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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by 처음처럼v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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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를 왔으니 새로 생긴 대규모 쇼핑몰인 '롯데몰 서호몰점' ( lotte mall west lake, lotte mall tay ho )을 한 번은 봐야겠고...

숙소는 '호안끼엠 호수' 근처고... 그래서 우선 숙소에 짐부터 풀었다.

공항에서 서호 위쪽까지는 30분이면 도착하는데, 호안끼엠까지 오려니 적어도 25~30분은 시간이 더 걸린다. 

( 이 때가 딱 퇴근시간이라서 더 오래 걸렸던 듯 )

 

2025.01.19 - [여행 & 맛집] - 하노이 호안끼엠 시내에서 공항 가는 버스

 

하노이 호안끼엠 시내에서 공항 가는 버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올 때에 이용하는 '버스'나 '그랩'은 알겠는데...시내에서 다시 공항으로 갈 때에는 버스를 어디서 타지?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고민. 이틀 전에 하노이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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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자마자 롯데 서호몰점으로 그랩을 잡아탔는데, 35~40분은 걸린다. 역시나 퇴근 시간... 러시아워의 압박...

그래도 다행히도 차를 타고 평안한 마음으로 갔다. 하노이는 특히 공기가 호치민에 비해서도 현저히 좋지 않아서, 차를 타고 갔던 것이 신의 한 수였다. 평소와 같이 오토바이 뒤에 탔더라면... 1) 기본적으로 최악인 하노이의 대기와 2) 출퇴근 시간에 더해지는 매연의 복합 공격을 하마터면 받을 뻔했다.

 

 

그렇게 도착한 롯데몰 서호몰점 전경.

좌우로 널찍하게 벌려져 있는 형태였는데, '정부에서 제대로 마음을 먹고 땅을 내줬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개발을 조건으로 땅을 제공받았든 누군가에게서 적당한 가격으로 매입했는지는 몰라도, 이만한 규모의 쇼핑몰은 여간해서는 '승인/허가'절차 나기가 참으로 쉽지 않다. 베트남에서 플레이를 꽤나 잘하고 있는 'aeon mall'이라고 해도, 이 정도 규모로는 쉽지 않을 듯...

 

넓게 벌려진 메인 쇼핑몰 건물 양쪽으로는, 오른쪽에는 '롯데 오피스 빌딩'이 왼쪽에는 롯데 호텔 건물이 있었다.

 

다른 나라에 있는 '랜드마크'격의 건물이 우리나라의 기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니... 뭔가 기분이 미묘했다.

( 롯데는 그 아이덴티티가 좀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100% 일본 기업은 아니니 여하튼. )

 

건물의 전체적인 구조나, 널찍한 공간 활용... 알차게 채워놓은 넓은 규모의 매장들에서 '롯데의 파워'가 느껴졌다.

마치 베트남의 1등 리테일 격인 '빈컴 리테일'의 얼굴에 대고 '이게 백화점이라니까 짜식들아'라고 말하는 것만 같은 느낌.

베트남의 리테일은 현재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 그것의 완성형(?)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널찍한 면적만큼 각각의 브랜드가 제대로 된 매출 역할을 해낼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든지, 지속적인 집객을 어떻게 해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차차 해결해 나아가야 할 문제겠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

 

평일이라 그런지 식당가에도 사람이 많지는 않았으나, 딤섬을 맛나게 먹었다.

 

 

새로운 리테일을 볼 수 있었음에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과 만날 수 있었음에

오랜만에 하노이를 찾아볼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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