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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샤워룸 물때 제거 구연산 과탄산소다를 찾아서 청년 마켓

by 처음처럼v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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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 눈에 강력하게 들어온 화장실 샤워룸에 있는 물때...

'한 번 날 잡아서 청소해야지'하고 종종 생각은 했었는데, 유튜브에서 '샤워룸 물때 청소법'을 보고는 탄력 받았다.

 

구연산이 좋냐, 과탄산 소다가 좋냐, 베이킹소다가 좋냐 등등 여러 의견이 많았는데, 

30~50개의 유튜브 영상을 뒤져보고 난 뒤에 내린 결론은 - '구연산'과 '과탄산소다'만 사놓으면 되겠다.

( 고무장갑과 스퀴지는 롯데마트에서 아주 저렴하게 구매했고 매직 블럭은 이미 가지고 있다 )

 

 

'샤워룸 물 때'에 대해서 좀 더 들여다보자면..

 

샤워실의 '물 때'라는 것이 보통 물 속에 포함된 칼슘과 마그네슘 성분이라고 한다.

게다가 샤워를 할 때마다 몸에서 나오는 유분, 피지.. 등이 세제와 섞여서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물속에 포함된 칼슘과 마그네슘 등은 어찌 되었든 유분이나 샴푸, 비누 등 여러 지방산들과 합쳐져서 굳어지게 된다.

어찌 되었든 석회질이라는 뜻인데.. 알칼리성이니 화학적으로도 깎아내고, 화학적으로도 안되면 물리적으로도 깎아내야 한다.

-> [화학적] '구연산(or식초) + 주방 세제(중성) + 치약'을 섞어서 열심히 문질러대는 것

-> [물리적] 치약 등 연마제, 혹은 스크래퍼를 이용해서 깎아내는 것

 

하나씩 그 성분의 역할을 따져보면...

1) 구연산(or식초) : 산성 성분으로 알칼리성 때들에 대한 화학반응

2) 주방 세제 : 기본적인 세정 역할

3) 치약 : 석회질이나 표면을 깎아내는 연마제 역할

인데, 결론적으로는 모두 써서 열심히 문댔으나.. 20%는 깔끔해진 것 같은데, 여전히 남아있다.

수전이나 바닥 등은 아주 반짝반짝 해졌으나, 정작 가장 큰 문제인 샤워룸 물때가 여전하다.

이 집에 내가 오기 전부터 있던 것이라 이 정도면 스크래퍼로 깎아내야 할 것 같은데... 내 집도 아니라서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다.

( 자칫하면 유리에 기스가 많이 생길 수 있다 )

 

1차 : 과탄산 소다 + 철 수세미로 1차 세정

2차 : 구연산+주방 세제+치약 + 매직 블럭으로 2차 세정

3차 : 구연산+철 수세미로 3차 세정

 

완전히 거울같이 투명해지는 것을 기대했으나 여전한 상태..

마지막 하나 도전해보지 않은 과정은 '과탄산소다' + '철수세미' 콤보.

 

그런데 기본적으로 과탄산소다는 전반적으로 욕실을 청소할 때에 '기름과 묵은 때'에 쓰는 것이기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번은 시도해봐야 할 것 같다.

 

 

원래는 이 물품들을 구매한 '청년 마켓'에 대해서 쓰려고 한 것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옆길로 새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구연산'과 '과탄산소다'를 사려니.... 결국은 청년 마켓밖에 없었던 것.

( 잘 찾아보면 여러 나라의 제품이나 베트남 제품도 있을테지만, 아무래도 '이게 정말 맞는지'를 검증하는 시간과 '패키지'도 믿음직스럽지 못한 구석이 많아서 한국 제품을 찾는 것으로 하였다 )

 

타오디엔까지 주말을 맞아서 30~40분을 달렸다. 7군 푸미흥에서는 한두 번 들러봤어도 타오디엔점은 처음이었는데, 여기가 훨씬 구성이 잘 되어있다. 이전에는 그냥 '창고'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마트'같은 느낌이 난다.

 

전반적으로 구색이 꽤나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에 반해서 가격이 K마켓만큼 비싸지 않은 것이 장점...

가짓수를 벌려놓고 재고를 관리하려면 기본적으로 가격이 꽤나 높아지게 마련인데, 그나마 적당선에서 맞춘 것 같다.

( 호치민 물가를 고려하면 싼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물 건너온 물건들인 것을 감안해야 )

게다가 품목도 요즘 취향으로 잘 골라놓았다. 나는 별로 먹지 않지만, 다양한 종류의 '닭가슴살' 제품이라든지, '빵또아'나 기타 여러 종류의 아이스크림이라든지 말이다.

 

여하튼 그렇게 '구연산'과 '과탄산소다'만 사들고 나오는데, 뭔가 아쉬워서 '빵또아' 하나를 사서 먹었다. ( 삼양라면 2개도 )

 

청년마켓, 종종 들러야 할 것 같다.

 

 

새로운 공간을 들러볼 수 있었음에

목표로 한 물건들을 잘 구매할 수 있었음에

오고 가는 길에 주말의 평온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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