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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뷰티

쌈지 부도

by 처음처럼v 201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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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4.7 글

토종 브랜드 쌈지가 18여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최종 부도처리되었다.

작년 말인가 코스닥-쌈지에 관심을 가진적도 있었는데.. 증권가를 통해서 위.변조

어음설 등의 뉴스가 계속해서 나오더니 결국은....

 

국내 토종브랜드 중 그래도 역량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의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영화사업이나.. 전혀 관련없는 곳들에 투자를 하는 둥,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더니 결국 이러한 결과를 맞았다.

 

증권가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만큼 여러군데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하는

기업은 얼마 안 있어 망한다는 말이 돌곤 한다. 그 사례에 추가된 것이 쌈지라는 것이 안타깝고..

 

그동안 쌈지는 대표이사의 경영이념에 따라 아마추어 예술을 전폭적으로 알게모르게

지원하는 등, 사회를 위해서도 많은 공헌을 해왔다. 쌈지길, 쌈지사운드페스티벌,,등등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도 많지 않나. 중소기업으로서 그정도의 인지도를 가진다는 것은

사실 힘든 일인데.. 여튼, 그러한 바람직한 면들을 바라보면서 일각에서는 기업으로서

최소한의 수익보장은 되는 것인가..하는 우려를 계속해서 하곤 했다. 대부분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그 이상으로 도약하지 못하는 이유인,,, '기업화'의 실패가 쌈지에서도 나타났던

것일까. 기업적인 마인드와 체계가 부족하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던 것이니까..

하지만 어느쪽이 더 좋다라고는 할 수 없는 터이니..

 

하지만 그것이 부도위기까지 간다면, 문제는 심각해지고,

일선의 많은 관계자들이 쌈지의 내재된 위험들은 어느정도 알고 있음에도,,,

자신을 불안한 소용돌이에 내던질 용기를 가진 이가 얼마나 있을 것인가.

더욱이 경력이 쌓일 만 하다는 30~40대에는, 모순적이게도 가장 안정적이어야

할 시기이니까.

 

냉혹한 생각일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대표의 능력부족이라고 본다.

대표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앞으로 10년,20년 혹은 100년 을 내다보고

비전을 제시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부문에서 완벽한 리더를

바라기는 힘들 것이다. 경영능력이 부족하면 전문경영인을 끌어들이면 된다.

최고수준이 아니라면 그 다음 수준이라도 좋지 않을까. 능력이라는 것은

사실 포괄적인 것이다. 그 미세한 차이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

그것이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이지만,,,

 

쌈지(Ssamzie)

-천호균 전 대표 1993년 설립

-정형화된 핸드백 시장에 아이디어 번뜩이는 캐주얼풍의 백을 선보이며 선풍

-서브 브랜드- '놈','딸기','아이삭','진리'

-매출 추이:창업 5년 만인 1998년 544억원 매출, 20억원 순이익; 2001년 코스닥 등록, 기업공개

 

부도 원인

-2003년부터 현재까지 연속 7년간 적자.

-무모한 사업확장 : 코스닥 등록 이후 모인 자금으로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마틴싯봉'인수

(20억 투자, 지분66%) 및 관리 (100억 이상 투자, 회수 거의 제로); 엔터테인먼트 예술 영화 ;

부동산 테마파크 (경기도 파주, 어린이 테마파크 '딸기가 좋아', '서울 인사동 '쌈지길'' 5년 연속 적자)로

사업 계속 확장; 사업의 본체인 '쌈지' 경쟁력 키우기 미흡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silunni?Redirect=Log&logNo=80103373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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