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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뷰티

[스크랩] MD,스페셜리스트

by 처음처럼v 201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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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코오롱 패션 센터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MD,CMD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받는 건데 코오롱측에서 훌륭하신 강사분들이 오셔서

직접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간단한 Test를 거치면 학점이 수여되는 방식입니다.

특히나 이번 교육 과정에는 제가 평소에 알고 싶었던 다양한 주제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어제는 첫번쨰 시간으로 오셨던 강사님은 코오롱의 헨리코튼을 거쳐, 존바바토스 런칭에 참여,

현재는 시리즈 편집샵을 운영하고 계신 한경애 이사님이셨습니다.

첫인상에서 미쳐 느끼지 못했으나 두시간이 넘는 강연 동안 점차 '포스'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대기업이라는 조직에서 여성분들이 임원을 달기가 참 어려운데

대체적으로 임원이 된 여성분들을 보면 비슷 비슷한 -하지만 차마 말하기는 곤란한- 특유의 포스들이 있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에 이사님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포스가 딱 그런 포스였지요.

 

한경애 이사님은 전 세계의 핫하고, 쿨한 곳들을 누비시며 시장 조사를 했던 자료들을 바탕으로

어떤 편집샵이 좋고, 어떤 컨셉이 좋은 것인지를 설명해 주셨죠.

더불어 세계의 다양한 쇼룸과 패션쇼를 소개하시며 어디서 바잉을 해오시는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사님이 추천해주신 편집숍 몇개를 도시별로 나열해 보자면,

 

 - 뉴욕 : 제프리 뉴욕, 스쿠프(SCOOP), Atrium, Flying, 오프닝 세레모니

 - LA : 라운지, Fred Segal

 - 동경 : 빔스, 유나이티드 애로우

 - 런던 : The shopper at blue bird, The Library

 - 파리 : L'ECLATREOR, COLLECT

 - 이탈리아 : Brian&Barry

일본 캐주얼 셀렉트샵의 모체가 된 빔스 

’52年 설립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죠.

무려 2代에 걸친 고객층이 있으며 일본內 100여개 매장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체생산:수입 = 50:50

 

2002년 뉴욕에서 오픈한 편집매장 Opening Ceremony입니다.

UC버클리 출신의 한인 케롤림과 옴베르토레온 설립했죠.

지난 ’09.9월에 시부야에도 하나 오픈한 상황입니다.
트렌드 세터들에 가장 Hot한 매장으로 알려지면서 현재는 혼합 멀티샵 백화점으로 진화한 상태입니다.

 

일본 동경의 유나이티드 애로우 매장입니다.

일본 편집매장中 매출 1위를 자랑하며, ’09년 당시 최초로 PITTI UOMO 참여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죠.
현재는 Top디자이너 상품 Shop in Shop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Tom Brown 外)

 

 

그리고 바이어들이 자주 찾는 쇼룸과 전시회들 목록입니다.

 

 - PITTI UOMO

 - White Homme in Milan

 - Bread & Butter Barcelona

 - PROJECT

 - MAGIC

 - WHO's Next

 - Pret-a-Porte

 - International Istanbul Fashion Fair

 - MICAM

 - MIPEL

 - To be confirmed

 - Pure London

 

이외에도 많은 것을 소개해주셨으나 이사님께서 책을 준비하고 계신다니 곧 출판물로 소개될 것 같네요.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려면 구글링을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수업이 끝나고  잠시 시간을 내어 편집샵에 대해 일관된 예찬론을 펴시는 이사님에게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회의론을 여쭤보았습니다.

 

 

편집샵이 백화점 3사에서 '차별화'를 위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편집샵이 한국 시장에 맞는 모델이냐는 사실 의문이 든다.

한국 소비자에게는

1) 브랜드가 매우 중요한 구매 여부의 준거 기준이 되며

2) 디자인과 컬러,소재 선호도가 균질화되어 취향이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 직매입을 통해 유통업체가 편집샵을 구성한다는 것은 시장 파이가 너무 작아 불합리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성공 사례라고 보여준 신세계의 디사이즈는 사실 편집 매장은 아니고 니치마켓의 성공 사례고,

제일모직의 10코르소코모는 연간 영업 이익 적자폭이 100억이 넘는 확실한 실패 사례다.

 

과연, 한국에 편집매장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이사님께서는 새로운 소비자들의 취향과 니즈는 분명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잘 읽고, 괜찮은 컨셉을 잡아나간다면 편집샵은 꽤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죠.

강연 중반쯤에 신세계 인터네셔널과 신세계 백화점 그리고 제일모직으로 이어지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시스템 모델에 가능성을 힘주어 역설했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쿠션을 조직간에 개입하여 꽤 괜찮은 직매입 시스템,

나아가 편집샵-브랜드 도입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 MD, 스페셜리스트|작성자 여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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