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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2010 통합 축제

by 처음처럼v 201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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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아이들과 통합 축제에 다녀왔어요.

통합축제?

장애아이들과 비장애아이들이 함께 하는 축제에요. 올해가 3회 째라고 합니다.. 이번엔 1600명정도 예상참석인원이라고..
우리는 우리반 아이들 6명에 각각 친구들 까지 더해 총 11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갔어요. 인솔 할 어른들은 선생님포함 7명

오전에는..사물놀이, 비보이공연, 경찰대 의장대 공연,난타공연,물로켓발사, 아이들의 율동공연 등을 보고
오후에는 운동장에 있는 몇십개의 부스를 돌아가며 체험활동을 하는건데, 각 학교별로 학부모님들이 연합or단독으로 진행합니다.
하나의 부스를 들를 때마다 스티커도 붙여주고요.


오전에는 여기에 앉아 있었어요. 그늘이라 다행..



비보이 공연, 아이들의 율동, 마지막은 모든 아이들이 관중석에서 내려와 새천년 체조와 에어로빅...을 하는 모습..


경찰대 의장대 공연도 멋있었어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오전 행사들의 대부분이 ..단축하거나 , 없었더라도 무방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너무 더운날씨에, 아이들도 무척 지루해 했습니다. 더군다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많은데, 가만히 앉아서 보기는 더욱 힘들었겠죠.


점심시간 이후 이제 운동장으로 내려가서...

경찰대 의장대 와 아이들이 함께..ㅋ

 
자기가 휠체어를 밀겠다고 성화를 부려서.. 아이들을 보면 참 서로를 따뜻하게 잘 보살펴줘요. 하지만,,,이 아이는 다른 친구를 생각해서 밀어주는 건 아니고.. 그냥 자기가 밀어보고 싶어서여서 문제이긴 하지만....
두번째로 갔던, 제기차기 부스,
그래도 한개는 찼어요.ㅋ
자신의 부채를 받아서 꾸미기를 하는 부스.
첫번째로 갔던.. 빵을 나눠주는 부스인데, 아저씨가 친절히 나와서 아이들이랑 사진도 찍어주셨어요.

애들은 그렇게 더운데도 기운이..... 비누방울 놀이 하는곳에서. 비누방울 싸움.
비누방울 놀이하는 아이. 우리반 아이는 아니에요. 너무 행복하게 해서..ㅋ
종이원판에 그림을 그려서 주면.. 기계로 특수코팅을 해서 판에압착시키는 기계인데, 신기했어요. 그 판으로 열쇠고리를 만들어줘요.
천문관측 부스에서.. 태양을 본다고 하는데, 필터링을 해서 눈이 상하지는 않을 듯 해요.
코오롱에서 제작해서 지원하는.. '에코롱롱' ,'태양열로 이루어지는 집'을 컨셉으로 하고 있어요. 저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
놀이마당, 6가지 이상의 코스가 있었어요. 휠체어 타고 농구골대에 콩주머니 넣기..협동게임,균형게임..등등
여기 코스를 다 돌고 나면 아이스크림도 줬어요.
.
거의 모든 부스를 돌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기 전에,, 아직도 사람이 많네요.
그리고, 한...20개 이상의 부스를 돌았던 것 같은데 애들은 재밌는지,그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여기도 가보자 저기도 가보자고 난리였고...
자리로 돌아와서도 또 내려가자고 해서 내려간 팀도 많고,, 덕분에 선생님들은 초죽음이 됐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정말 재밌어 하니까
좋았고.. 한편으로는 간단한 것들인데, 아이들이 이런 체험을 자주 할 기회가 없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고.. 이런 것들이 자주 있었으면
아이들에게도 좋겠지만, 사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무상으로 제공하려면 여간 힘든게 아니니까... 행사 내내 틀어져 있는 가요가 .. 조금
거슬렸긴 한데... 요즘엔 초등학생 대상으로 하는 어느 레크레이션,,행사를 막론하고.. 모두 가요가 쓰이는 것이 좀 씁쓸해서... 그래도,
중간중간에 아이들을 배려해 시원한 마실거리들을 제공하는 부스도 있고, 날씨만 조금 더 선선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었던 행사였습니다.!

덧붙여서,,, 다른때는 몰랐는데... 아이들을 밖에서 인솔하고 다니는건 참...장난이 아니네요. 일반 학급 아이들이 더 활발하고 통제하기도 힘들었고, 어휴.. 전에는 2학년 어느반 선생님이 애들을 다룰때, 너무 고압적으로 다룬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선생님이 도대체 애들에 대한 사랑이 있는거야 없는거야?'라고 잠깐 생각이 들 만큼. 근데, 그게 아이들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허용적으로만 하다보면 사고도 많고, 도대체 아무것도 무엇을 할 수가 없어서라는걸 오늘 느꼈어요. 교사생활을 시작하고, 1년을 울면서 보내면서 느낀 것이, '사랑을 줄 때는 주더라도 분위기는 엄숙하게 잡아두어야 한다'라는 것이 가슴에 와 닿았어요. 나중에 선생님을 할 것은 아니긴 한데, 이렇게 아이들과 돌아다녀도 보고,,, 기저귀 갈고,, 떼쓰는거 받아주고, 잘못된건 훈육하고 하면서 참... 많은 걸 배우는 것 같아요. 우리의 어머니들이 다시한번 위대하게 생각되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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