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환율과 일본 마이너스 금리 탈출

 
'일본 엔'의 가치가 낮아진다.
많은 분들이 2024년 1월까지만 하여도, '엔화 가치가 바닥 찍고 올라온다.'는 생각으로 많이들 투자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한 목소리로... "앞으로 엔화는 오를 일만 남았다"라고 연일 떠들썩했다.
 
누구도 쉽사리 반대 의견을 내기 힘들었던 이유들이 있는데, 1) 일본 금리가 역사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탈피하고 인상하기 직전이었고 2) 일본에 돈이 모여들면서 엔화 수요가 많아졌고 3) 그렇게 증시와 경기 국면이 치고 올라가고 4) 전 세계 경제는 불안정해서 안전 자산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통상은 그런데, 역시 시장은... 우리의 바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엔화는 정확히 그 예상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 일본 중앙 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으로 시장은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게다가 이전만큼 엔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크지 않은 때문인지, 작은 일본 기준 금리의 변화에도 별로 반응을 하지 않기도 하다.
 
일본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탈출하겠다고 공표할 때까지만 해도 '앤캐리 청산'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는데, 기우였던 듯싶다.
 
 
원화 대비 엔화 가치

 
엔화 절대 가치

 
오히려 최근 시장의 큰 변수는...
1)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라는 것 - 시중에 통화 공급은 이미 늘어났었는데, 다시 줄어들 가능성
2) 달러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 -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효과’가 일시적으로 나고 있다는 점
3) 증시는 특정 카테고리 중심으로 불을 뿜고 있다는 점 - 전반적인 상승의 끝자락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도
 
그냥 개미의 눈으로는 3가지 정도밖에 못 보겠는데, 쫄보라서 이럴 땐 대피하고 본다.
 
달러 인덱스 / 금 / 유가, 3가지를 주로 보는데.. 이상하게 다 오르고 있다.
짧은 지식으로는 금 / 유가가 오르면 달러는 내려야 하는데, 달러까지 오른다.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서 미국만 돈을 빨아들이고 다른 신흥국들은 돈이 일시적으로 마르려나싶다.

뭔지 모르고 변동성이 높을 때에는 우선 대피하는 것으로. 조그마한 돈이지만 베트남 주식에서 살짝 수익을 보고는 3월 말 전량 매도.
나중에 뭔가 좀 정리되었다 싶으면 좀 매수해 놓든지 해야겠다. 본업이 있으니 매일 주가창을 볼 수도 없고, 호흡을 길게 보는 것으로.
 
 
2022.10.05 - [재테크 & 경제] - 달러 인덱스 유가 금 가격 지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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