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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현황 (락다운 12일차)

by 처음처럼v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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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   :    599명
7월5일   :    641명
7월6일   :    710명
7월7일   :    766명
7월8일   :    915명
7월9일   : 1,229명
7월10일 : 1,320명
7월11일 : 1,397명
7월12일 : 1,764명
7월13일 : 1,797명
7월14일 : 2,229명
7월15일 : 2,691명
7월16일 : 2,420명
7월17일 : 2,786명
7월18일 : 4,692명
7월19일 : 3,074명
7월20일 : 3,322명
7월21일 : 3,556명
7월22일 : 4,218명

 

오늘도 호치민시만 4천명이 넘었다.

오늘자 숫자에 포함이 미처 되지 못한... 4천명이 더 있다고하는 풍문도 있는데,

요새 워낙 근거 없는 카더라가 많아서 우선 무시.

 

어제는 잠시 4군 집에 들렀다. 하룻밤을 보내고, 재택 근무를 하다가 끝나자마자 다시 2군으로 복귀.

간혹 지나가는 택시가 있는데... 아무래도 좀 사는 동네 위주로 다니고 있어서 잡기는 힘들 것 같고,

조금 걷다가 - 어디 가냐고 호객하는 동네 아저씨와 딜을 하고 2군으로 출발.

 

성격이 너무 좋은 아저씨다. 락다운이 길어지며 조금씩이라도 먹고 살아가야하니,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하는 것일 터.

가는 내내 유쾌하게 주변과 소통도 하시고 마지막에는 '먹을 것이 있냐고'하시며 자신의 반미도 주시려고 하는 것을

컴싸오~(괜찮다는 말)하며 괜찮다고 손사래쳤다. 그 마음이 그래도 고마웠다. 한참 힘들 때인데.

 

나이가 60세는 넘어보이는 할아버지였는데, 코로나 상황만 아니라면 밥이라도 한 끼 같이 했을텐데 아쉽다.

2군으로 가는 길. 그래도 대로라서 차나 바이크가 왕왕 보인다.

배달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은행이나 관공서 등 지정된 필수업종에서 퇴근하는 사람들일 수도...

아니면 나와 같이, 그냥 개인 용무로 가는 사람일 수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여도 퇴근 시간대에 이 정도 교통량이면 정말... 정부의 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

우리나라로 치면, 퇴근시간대에 강남권인데 차가 이만치 없는 것.

1군에서 2군 넘어가는 길.

2군 변방 도로. 오른쪽에 두명이 같이 타고 가는 것은 사실 베트남에서는 정말 흔한 풍경인데, 이제 이것마저 낯설다.

해질녘과 정감 있는 아저씨의 모습을 함께 담고 싶어서 한 컷.

2군에는 정말 고층 아파트들이 많다.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도 많은데, 현재 워낙 경제가 멈춘 상황이고 외국인 인구마저 급감하여 공사를 멈춘 곳들도 많다고 한다.

 

아파트는 원래 토종 베트남 사람들이 엄청나게 선호하지는 않는 주거 형태이기도 하고...

외국인 인구가 줄어든 만큼 공실이 많아지고, 더욱 월세가 낮아지니 굳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필요가 없어지는 원리.

그래도 이 골목은 좁고 험난하여 그런지, 상대적으로 바이크가 많아보인다.

잠깐 뭐 가져갈 것이 있어 들른 2군의 한 아파트 단지.

한 친구가 사는 곳인데, '마스테리 안푸'라고 꽤 고급 단지다. 아마 딱 입구부터 느껴질 듯...

내부에는 수영장도 있고 운동하는 곳도 있고 왠만한건 다 있다.

그래서인지 여기도 한국인들이 꽤 많이 산다. 게다가 특히나 2군은 한국인 이외의 외국인들도 많이 산다.

오는 길에 들른 케이 마트(한인 마트). 오늘은 정말 채소가 가득가득이다. 방금 전 필업되었나보다.

간만에 또 제육볶음거리를 사왔다. 이것 저것도ㅋㅋ

마지막은 역시나, 오늘 저녁의 만찬.

코로나 락다운 시대에 자주 가질 수 없는 행복한 만찬이다.

 

윗집에 친한 동생이 이사를 와서, 저녁이 풍성해질 것 같다.

아무래도 락다운 시대이니만큼 좀 아껴 먹어야겠다. 매일 장을 보러 나갈수는 없으니...

 

내일이면 호치민 코로나 락다운 '16호'가 연장되느냐 마느냐가 발표날텐데,

아무래도 연장이 기정 사실화 되는 듯. 그래도 내일까지는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 봐야겠다.

 

하지만 오늘 4천명대...

얼른 회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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