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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미드] 체르노빌 (CHERNOBYL) - 스포X

by 처음처럼v 201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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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드를 꺼내들었다. 이름부터 뭔가 무서운, '체르노빌'

'체르노빌'하면 생각나는 것은 사실, 고등학교 어느 수업시간에 배운 '핵 발전소 폭발'이라는 사실밖에...

핵(nuclear)이라는 것이, 방사능(radidactivity)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에 대해 처음 배우게 된

시작이라는 기억밖에는 없다. 어수선하고 깔깔대기 바빴던 그 시절에 오히려 약간의 호기심마저 있었던 기억.

 

여튼, 그래서 간만에 나온 수작이라고 하여 다운을 받아놓기는 하였는데 - 왠지모를 꺼림칙한 느낌에 보는 것을

뒤로 미루기만 했었다. 그러다가 1편을 보고는 하루만에 정주행을 해 버린 미드.

 

총 5부작으로 되어있으며, 19년도 5월에 방영을 시작해서 6월에 끝났다고 한다.

6월 말엔가 이 미드를 봤으니... 완결된 따끈따끈한 미드를 본 셈이다.

 

전체 스토리의 큰 줄기는 사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과 별다를 것이 없다.

다만 주요 관계 인물들의 관점에서 깊이있게 보여주는 것과 쉽게 접하기 힘든 '방사능'이라는 소재를 현실감있게

보여주었다는 것이 '수작과 망작을 가르는 분기점이었지 않나'하고 생각 해 보았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가장 중심이 되는 두 명의 인물은... 원자력 전문 과학자인 '레가소프' 와 정부의 수습(?) 책임자 '슈체르비나 장관'

 

미드 1회의 시작부터 이미 발전소는 터졌고, 그 이후의 '인지' - '인정' - '액션'의 과정까지

1) '방사능'이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었는지 2) 의사결정의 과정에 얼마나 인간의 이기심이 작용하는지

3)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과연 다른 의사결정과 목소리를 낼 수 있었을 지

에 대해 천천히 고민하며 볼 수 있었던 미드였다.

 

특히나 나를 포함하여 '방사능'이라든지 '핵 발전소'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시청자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어느정도까지 적확한 정보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이와 관련한 사실적인 묘사들 또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포인트.

더불어, 각 인물들의 '나'와 '대의'의 가치에 대해 고민할 때라든지, '나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과 '내려진 명령 아래서

순종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할 때에는 그 감정에 흠뻑 공감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미드 체르노빌'은 덮어놓고 추천이다.

피폭된 부상자들의 모습도 자주 나오니,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거나 한다면 가끔 가려 보시구...

개인적으로 3~5부작으로 짧게 끝나는 드라마는 왠만하면 챙겨보는 편이다.

메시지가 확실한 경우가 많고, 내용이 집약적이어서 완성도 또한 높은 경우가 많아서...!

쓸데없이 20개로 늘일 필요도 없고...

 

강 추 !

 

초장에 나오는, 핵발전소 폭발 잔해

 

레가소프 박사(핵 전문가)

 

체르노빌 발전소 관계자들

 

처음에는 완전 비호감인, 슈체르비나 장관

 

2010/10/28 - [책과 영화, 음악] - [영화 추천] 드라마 애니 영화 추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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