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리를 산 지가 몇 개월은 된 것 같은데.. 이제서야 쓰는 리뷰.

회사에 다니다보니, 쉬는 날은 이것 저것 약속에 뭐 한다고 또 시간이 훌쩍 가 버리고 하니까

정작 사진 찍으러 여유롭게 돌아다닐 시간이 부족하다.

 

몇 년간을 50.4만 주구장창 들고 다니다가 광각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길이 없어 영입한 28.8

스냅을 중심으로 찍는데다가, 어떤 피사체가 되든 그 정도 화각이 좋았기에 50.4가 담아내지 못할 사진은 거의 없다.

다만, 아무리 그래도 순간순간 광각이 있었다면!!! 하는 때가 10% 정도는 있다.

풍경 사진도 굳이 광각으로 찍어야 할 때는 많지 않은데, 단체 사진을 갑자기 찍어야 한다든지.. 할 때가 있다.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카메라 들고 있으니 좀 찍어달라는 요구가 대부분)

 

그럴 때, "화각이 50mm라서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는, 답변은 "그거 좋은 카메라 아냐?" "폰카가 더 낫네."..

 

28.8의 장점은 이럴 때 빛을 발한다.

 

1. 들고 다니기 간편하면서도, 전천후 용도를 커버할 수 있는 것.

( 표준렌즈를 달고 다니면 다 해결되지않냐고 하지만, 나의 단렌즈 사랑은.....개인적 취향이니... 존중 부탁 )

 

단렌즈다보니 어디든 불편없이 들고다닐 수 있으면서도, 단체 사진과 스냅 사진, 실내 음식 사진 등

화각 문제로 못 찍는 경우는 없다.

 

2. 실내에서도 28mm 정도 되면, 약간 시원하면서 적당히 다 담아낼 수 있어서 괜찮은 화각 (최소 초점거리도 짧다)

 

특히 카페 '여친 렌즈'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로, 카페 테이블 맞은편에 앉았을 때 딱 좋은 화각이다.

심지어 최소 초점거리도 50.4에 비해서 훨씬 짧아서, 음식도 꽤 가까이서 담아낼 수 있다.

라이트한 맛집 블로거 분들에게 정말 안성맞춤일 듯....

 

3. 투명한 색감에 조리개도 밝아서 실내 인물용으로 많이 활용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f1.8 이라서, 셔속 확보나 배경날림에서도 기본은 다 가능해서, 인물 찍어주는데도 부족함이 없다.

 

4. 광각임에도 중고가 30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이어서 부담이 없다.

 

보통 광각이면 중고가라도 70~80만원 이상이고, 빨간띠라도 두르면 100만원을 훌쩍 넘게 마련인데,

광각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달랑달랑 가지고 다니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어서 좋다.

 

단점은...

1. 50.4와 비교해서 살짝쿵의 조리개 차이(?)

  .4 차이가 별로 안 날수도 있지만, .4와 .2 차이가 나듯, 느낌 차이는 확실히 존재한다.

우리의 눈은 기본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경우도 분명 큰 포지션이라서,

여튼 약간 손해를 볼 때가 종종 있다.

 

2. 많이들 말하는 선예도 문제는 그닥 차이를 모르겠다.

원래 엄청 둔감한 편은 아니고,

'인지하기 힘든 미세한 부분이 사진 퀄리티에 분명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주변부 선예도 저하는 개인적으로는 별

문제가 안 되는 것 같다. 밝은 조리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진에서 포인트를 주는 부분이 대개는 중앙에서

많이 벗어나봐야 1/3 지점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

 

3.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것이지만, 50mm일때 더 딥한 사진을 많이 담아내게 되는 것 같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항상 머리에 떠 올리는 'one step closer.'

전체를 담아낼 때 보다는, 표현하고 싶은 것이 집중할 때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어낸 비율이 많다. 메시지도 확실하고.

화각이 커지면 편한 것이 많지만, 그만큼 사진을 담아내기는 개인적으로는 더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요새는 바디캡으로 50.4 을 우선 다시 물려놓고, 번갈아가며 활용 할 예정이다.

 

총평은...!

 

28.8 매우 만족한다. 장점과 단점을 한꺼번에 줄줄이 써 놓았지만, 방출하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는다는 것은 그 렌즈가 마음에

들었다는 뜻임을 사진 애호가 분들은 아실 것... 50.4와 더불어서 정말 가성비 왕이다.

 

추천!!

 

다만, 5D로 인물을 가까이서 찍었을 때, 50.4에 비해서 약간 붉은기가 도는 경우가 간혹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상황에서 그런지, 5D에서만 일부 그런 경우가 있는지.. 검증되지는 않은 사항이라 가능성만 말씀드리는 정도로.

 

2017년, 결국 인물 사진에서 미세한 붉은기 때문에 방출. 5D와 싱크로율에서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아래의 28.8 렌즈 사진은 50.4로 촬영.

렌즈 사진 아래의 풍경 사진들은 28.8로 촬영한 것입니다.

 

 

 

 

 

 

2012/08/18 - [카메라] - 광각 렌즈 지름! ( 캐논 EF 17-40mm F4L USM )

2012/08/18 - [카메라] - 캐논 50.4 리뷰 ( EF 50mm F1.4 USM )

 

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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