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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미슈퍼를 떠나보내다.

by 처음처럼v 201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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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dslr이랑 렌즈들도 다 팔고, 그 동안 참 많이 정들었던- 미슈퍼도 팔게되었다.

필름카메라가 사실 좀 번거롭긴 하지만, 계속 사용하게되는 이유는...
그 '찰칵거리는 셔터맛'과 '매 셔터마다 얹어져 있는 유쾌한 무게'. 그 무게가 아까운 필름값으로부터 나온 것인지, 필름 카메라를 찍는 사람이라는 것에서 나온 것인지는 아직도 아리까리 하지만서도...

물론, 넓은 계조 또한 빼 놓을 수 없지만. 계조보다도 사진 전체에 부드럽게 퍼져있는 빛 입자가 마음에 드는 필름 사진.
어쩌다 보니 '필카 팔았다는 글'에 필카 찬양만 신나게 늘어놓고 있네.

여튼 미슈퍼 2개를 가지고 있던 것을 다 팔았다. 하나는 곧 외국에서 돌아올 지인에게, 하나는 인터넷을 통해서.
원래 하나 정도는 남겨놓으려 했는데, 마침 친구가 쓰라고 준 P300도 있고... 또 쓰다보니 다시 편리한 디지털 쪽으로 손이 간다.

역시....사진을 취미로 하면, 이놈의 장비병은 아날로그,디지털을 막론하고 넘어다니나보다.ㅠㅠ

오래 쓰자고 사선 스플릿 스크린이라는 SE 도 구하고.. 세운상가에서 돈도 많이 들여 노출계도 고쳤는데, 요로코롬 빨리 내놓을 줄이야ㅋ
근데 참 중고거래를 하다보면 사람이란 것이 간사한 게... 돈이 걸려 있으니, 없는 흠집도 생기고, 있는 흠도 없어지고.
얼마 안되는거 싸게 팔아 버리고 말아야겄다. 매번 이렇게 손해만 보니 원...

그나저나, 저번에 펜탁스 렌즈 내수품을 정품으로 팔아서는 경찰서에 신고했는데... 이놈의 경찰서에서는 당최 소식도 없고.
'우리나라 사람은 역시 쪼아야 신경써주는가'싶기도 하네. 전화통 붙잡고 난리법석에 경찰서 가서 난장을 한 번 까줘야 하려나...

또 이야기가 샛길로... 이왕 이렇게 된 거, 안드로메다로.. .
NIKON - P300 요놈 참 물건이다. 잘 나온다. 그 동안 느낄 수 없었던 극도의 휴대성!
사실 근래에 DSLR이다뭐다 쓰다보니 센서 자체가 작은 디카들은 아예 생각도 안했는데, 의외로 품질이...!
아래 사진들 또한 P300으로 찍은 것!!!
산다라박이 선전해서 그런지 더 잘나오는 듯 하다!!!! 는 오바고... 여튼 괜찮다.
'일상을 찍는데 디카로도 충분하지' 라는 자기 합리화도 이미 완료.

나중에 또 dslr 이 땡기거나 필카가 땡기면 그 쪽으로 가든가...
이번에 펜탁스에서는 마크뉴슨이 디자인한 미러리스 k-01 도 나왔는데, 슬슬 구경이나 하다가 나중에...

당장 3월부터는 복학에, 혼자 살아야해서 생활비가 많이 들어 취미 따위는 쳐다보지도 못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와중에도 어제 스쿠터도 사고..ㅋㅋ 내 인생은 지름의 연속인가.. 쫌 덜 쓰지 뭐... 여행이나 신명나게!!!!

p.s. 오랜만의 블로깅,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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