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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되돌아보는 시간

by 처음처럼v 201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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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트위터에 자주 뜨는 창... twitter is over capacity 와 더불어서.. (스펠링 맞나...)
사용자가 많아지다 보니 내부 교환 정보도 많아지고, 서로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여러가지를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것 같다.

요새는 나도 뭔가... 쉬어가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매일 출퇴근하고 ... 그 이후로는 푼돈 버는 맛에, 가르치는 맛에 또 하루를 많이 보내고. 시외로 많이 다니다보니 여행가는 기분도 들긴하지만 매일 계속되니 피곤도 쌓이고. 남는 시간에 틈틈이 조그만 자격증 준비도 조금 하고.. 주식이나 국내/국외 경제동향은 어떤지도 간간이 보고.. 블로그에 트위터에 간간이 들어와서 즐기구... 요새는 dslr에 관해서 알아본다고 오만군데를 찾아보며다니고. 사실 그러고 일주일에 한두번쯤 오후에 시간이 나면 책도보고 영화도 보고 하면서 쉬어야 하는데, 못보던 친구들도 보고 싶고 하니 약속을 잡게되고. 그러다보니 요새들어서는 헬스도 1~2주일째 못 간것같다.

특히나 이번주는, 퇴근해서..새벽1시쯤에 들어와서 다음날 아침6시에 일하러 나가고 하다보니까 조금은 지친다. 날도 더우니까 더 그렇고.
그런데 육체적으로 피곤한건 솔직히 하루이틀이고,,,, 그보다도 근본적으로 왠지 여유를 잃고 있다는 느낌이 자꾸 든다. 일이 많아서라기보다는....(물론 그 것도 한 이유겠지만) '하던 것'이다 보니 그냥 습관적으로 계속 해나가는 것들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보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되는 것에서 기인한 듯하다.

최근에는 특히나 '트위터'나 'dslr'에 대해 알아보면서 특히 그랬던 것 같고.. 트위터에서.. '그래도 아무말이라도 한마디 해야지'해서 나간 말들이 몇몇 된다. '솔직히 하루에 한마디도 안하면 어떤가. 내가 말하고 싶지 않다는데.' 그런데 그걸 망각하다보니 ....그냥 으레적으로 하는 말들이 나오게 되고, 그런 것 자체가 순간 싫었다. 물론 10마디 중에 1마디 정도 섞인 것이었고..대부분을 즐기고는 있지만, 괜히 '어느정도 있어 보이려고 절제한 트윗'도 있었던 것 같고. 쉽게 말해서 '스스로 그다지 자유롭지 못했던 것'같다.ㅋ

dslr 의 같은 경우에도, 처음엔 이것저것 알아보는 기쁨, 알아가는 기쁨에서 시작했는데... 점점 집착이 생겨나고 의무감이 생겨나는 것 같았다. 좀 더 확실한 정보들을,,, 명명백백한 fact 들을 알아내어 가려내고 모아서 정리하고픈 생각이 꼬리를 물다보니 여러사람에게 폐를 끼치게 되고 자꾸 자기합리화 같은 것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말도 많이 헛나가고.. 허둥지둥 바쁜것이 묻어나고. 그러다보니 뒤에 다시 읽어보면 나의 생각들은 담겨있지 않은 글이 많아지고. 고민하고 즐기는 건 좋지만 좀 더 쉬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까닭이다.

자연히.. 하고자 했던 .. 전공과 관련된 '시장분석'이나, 알아보고 싶은 주제를 정해 돌아다니는 것도 못했고. 어떤 일을 시작하면 온갖
생각과 수단을 동원해서 최선의 결과를 뽑아내야 하는 성격도 한 몫 하는 것 같고. 머리 복잡한게 싫어서 자주 그러지도 못하는데 요새는
머리를 너무 썼다. 과부하 걸릴 지경. 대개의 시간을 함께 보내곤 하는 '멍~'한 것도 즐길 새도 거의 없었고.

여유를 가지고, 중심을 잡아야겠다. 항상 중요한 선택에 있을 때마다 생각하는...즐겁지 않은 일에는 최선을 다할 수 없다. 한번 더 기억해야지. 즐기지 못하면 버려야겠다_ 잠깐이라도.ㅋ

오늘은 오랜만에 친한동생을 만나서 캐리비안베이에 다녀왔다. 아침에 일끝나고 왠만하면 집에 갔겠지만, 일부러라도 발길을 옮겨서 놀고오니까 신나서 기분도좋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다음주에는 평일에 퇴근하고 일이 없으니 좀 쉬어야겠다. 보고싶은 얼굴을 보든,, 카메라를 들고 또 광화문이나 서울 어디께를 가든,,, 서점이나 카페에 가서 죽치든,, 집에서 영화를 보든 책을 보든,,, 아니면 그냥 엎드려 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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