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001 미슈퍼를 떠나보내다. 저번에 dslr이랑 렌즈들도 다 팔고, 그 동안 참 많이 정들었던- 미슈퍼도 팔게되었다. 필름카메라가 사실 좀 번거롭긴 하지만, 계속 사용하게되는 이유는... 그 '찰칵거리는 셔터맛'과 '매 셔터마다 얹어져 있는 유쾌한 무게'. 그 무게가 아까운 필름값으로부터 나온 것인지, 필름 카메라를 찍는 사람이라는 것에서 나온 것인지는 아직도 아리까리 하지만서도... 물론, 넓은 계조 또한 빼 놓을 수 없지만. 계조보다도 사진 전체에 부드럽게 퍼져있는 빛 입자가 마음에 드는 필름 사진. 어쩌다 보니 '필카 팔았다는 글'에 필카 찬양만 신나게 늘어놓고 있네. 여튼 미슈퍼 2개를 가지고 있던 것을 다 팔았다. 하나는 곧 외국에서 돌아올 지인에게, 하나는 인터넷을 통해서. 원래 하나 정도는 남겨놓으려 했는데, 마침 친구.. 2012. 2.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