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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트파(트리플파이) 케이블

by 처음처럼v 201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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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참 좋다. 책도 그렇지만, 무엇인가 번거로운 여타 과정이 없이도 언제든 들을 수 있고, 휴대하기 간편하다.

번잡한 일이 있을 때에도, 마음에 맞는 음악은 어느덧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는 것도 공통점. 공부할 때도 잔잔한 노래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 몇 년 째, 공부할 때면 항상 듣는 I'M FORREST, FORREST GUMP..OST곡.

 고등 학교 때에는 팝송에 락 케이팝에 INST. 클래식, 7080 등, 장르를 막론하고 좋다는 노래는 다 긁어 모아서 20GB만큼의 노래를 모아놓고는, 거기서 또, 카테고리별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추려내서 듣곤 했다. 그렇게 iOS에 모아두고 분류 해 놓았던 것이 날아가서 지금은 조금 정리 안 된 상태이긴 하지만.

 

여튼 그런 좋은 노래들을, 최대한의 감동으로 느낄 수 있다면 더욱 행복할 것이다. 노래를 생생하게 듣는 데에는 음원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음원 품질이 상향 평준화 된 까닭에, 리시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확히 말하면 중요하다기보다는 관심이 많아졌다.

 

리시버에 한창 몰입할 때인 고등학교 때는 크레신 도끼 이어폰에 이어서, 소니 콩알이어폰, 소니 E-888, B&O A8, 슈어 헤드폰, 트리플 파이에 이르기까지, 가성비 좋다는 건 다 써보고 비교 해 보고 싶어서,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많이도 샀었다. 지금은 핸드폰 살 때 같이 주는 '번들 이어폰'과 '트리플 파이'만이 남아있지만.

 

서론이 길었는데, 그렇게 2011년정도에 '트리플 파이'를 샀다. (얼티밋 이어라는 회사에서 나온 것인데 지금은 로지텍에 인수되었다.)

원래 이 이어폰의 정가는 40만원대지만 회사가 인수되는 시점에 아마존에서 10만원 중후반에 잠깐 풀렸던 적이 있었다. 그 때 얼른 나꿔챈 것. 사실 10만원 넘어가는 가격도 나에게는 충분히 부담스러웠지만, '이건 사야 해.'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강타했다. 

그 것이 일명, '트파 아마존 대란'

 

벌써 그렇게 4년 정도가 되었는데, 얼마 전에 이어폰 이음새 부분의 선이 한 번 뽑혀서 부평에서 수리를 했었다. 그 뒤로 1달쯤 지나서는 다시 소리가 안 나오고, 좌우 밸런스가 뭉개지고 그래서... 케이블을 좌/우를 바꿔 끼워보고, 조정했다가 어쨌다가 실험을 해 본 결과 케이블이 단선 된 것으로 추정. 다른 유저들의 사례도 찾아보니 보통 1~2년에 한 번 꼴로 단선된단다. 그래도 나는 꽤 오래 쓴 편이었다.

 

그래도 다행인게, 비싼 돈을 들여 이어폰을 다시 사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안심하고 케이블을 알아보았다.

근데, '뭔 케이블이 4만원...5만원...10만원..' 뭔 케이블이 이렇게 비싸... 결국, 제일 싼 19000원 짜리로 샀다.

인터넷에서는 노부나가 케이블이니 드래곤 케이블 등이 좋다고 하는데, 실상 물리적인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는 대만족

 

투박한 디자인은 개인별로 호불호가 있을 것도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군더더기 없어서 맘에 들고,

케이블의 뚜께도 두껍거나 뻣뻣하지 않아서, 착용감이 더 좋아졌다. 트파가 원래 '프랑켄슈타인'이라고 할 만큼 극악의 착용감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 것까지 일부 보완 해 주는 것. 이건 예상치 못했던 어드밴티지다.

 

이어폰도 재정비 했으니, 음악도 좀 들으면서 열심히 일 해야겠다. 중국에 파견 가기 전에 택배가 도착해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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