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15. 11:03

 

 

 

오늘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참 빨리도 눈이 떠졌다. 새벽 7시 언저리...

보통은 그렇게 시간을 확인한 뒤 잠을 청하면 1시간 쯤 뒤에 깨기 마련이었는데, 오늘따라 더 잠이 오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느때처럼 눈꺼풀이 무겁지도 않은터라, 그렇게 그냥 이불속에서의 얼마간을 즐기기로 했다.

오늘은 9시에 교회에 갈까하고 생각했던 것 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우선.. 이렇게 좋은 아침 시간을 주심에 감사했다.

휴대폰을 만지작대며 성경도 잠깐 읽다가, 뉴스도 보고, 페이스북도 들어갔다가, 카카오톡도 들여다 보고.

 

그러다 문득, 너무 보고싶어졌다.

 

누군가를 콕 찝어 보고싶다기 보다는, 대학 때 함께 했던 아이들과 그 시간. 그 시간이 보고싶어졌다.

굳이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기보다는 갑자기 그 때가 아련하게 다가왔다.

 

어제 패션데이ppt를 준비하며, 아련한 느낌의 '파스텔 컬러'를 하도 많이 봤기 때문일까. 어젯밤에 들었던 이문세의 '옛사랑' 때문일까.

조금은 변했지만, 여전히 그대로인 사람들. 가슴 속에 여전히 소중한 사람들.

 

그렇게 기분좋은 되새김질을 하다가, 오늘은 근처 교회에 가자고 작정하고 집을 나섰다.

근데, 갑자기 원래 가던 교회의 사람들도 문득 보고싶어졌다.

 

'과제를 오후 예배 때까지 끝내야겠다.'라고 생각을 고쳐먹고는, 발길을 돌려 근처 카페로 들어왔다.

무엇을 해도 잘 될 것만 같은 날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봄처럼 날씨가 따뜻해져서 괜시리 이런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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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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