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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중국 여행 _ 하이양, 연태(옌타이), 청도(칭다오) 여행기 _ 1

by 처음처럼v 201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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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공항에서 런던으로 출국하는 올림픽 대표팀. 레슬링 팀이라고 들었다.

 

여행을 다녀 온 지 며칠만에... 다시 중국으로 떠났다! 우리 과에 중국인 친구가 있는데, 이번에 중국에 돌아갈 때 같이 가자고 해서 바로 OK 하고 준비에 돌입ㅋㅋ

 

당장 그 다음 주에 출발한다는데, 중국에 가려면 비자를 받아야 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올 해 6월 부터인가 중국 비자를 받으려면 '초대권' 이 있어야 한단다. 그래서 여행사를 통해서 대리발급 받는 것이 가장 편하다. 가격은 55000~6만원 정도. 다행히 출국 전 날 비자가 나온다고 해서 세이프. 떠날 수 있다!

 

그런데 또 급작스럽게 떠나는 여행이라... 중국어는 '쎼쎼'밖에 모르고, 당연히 지리도 모르고. 온전히 친구 하나만 믿고 갔다.

 

근데 원래 8:45분 비행기였는데.. 가보니 결항되었댄다. 그래서 무한 대기.. 오늘 이 후에 자리가 있으면 그 비행기로 가고, 안 되면 주변 호텔을 잡아준다 하고.. 이대로 집에 돌아가긴 싫은데ㅠ. 만약 다른 곳으로 가길 원하면 어디로든 보내준댄다. '북경', '상해'. 갈까??!!!

근데 또 그럼 중국 가서 친구랑 연락해서 만나기가 힘들고... 그냥 떠나는 여행이었으면 '북경'이나 '상해'로 그냥 나르는 건데!!!

 

우선, 밀 쿠폰을 나눠줘서 공항에서 밥먹으면서 또 대기. 오후 2시10분 쯤 비행기를 탈 수 있댄다. 아시아나 항공으로 갔다.ㅋ

드디어 중국으로!

 

하이양 시내의 광장 분수. 

 

그렇게 낮에 청도(칭다오)에 도착하니 친구의 아버님이 손수 마중나와 주셨다. 그렇게 차를 타고 '하이양'으로... 1시간 반쯤 걸렸다.

 

하이양은 2012년 아시안 비치 게임이 열렸던 곳이란다. 축구나 올림픽 등을 빼고는 사실 별 관심이 없던 터라, 처음 알게 된 사실..

 

도착하자마자 꼬치 집으로 밥을 먹으러. 아주 배터지게 묵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양꼬치밖에 못 먹어봤는데, 오징어꼬치에 소고기꼬치,돼지고기꼬치 등등 양 껏 먹었다. 특히 돼지고기 꼬치가 입에 맞더라. 조그만 삼겹살 같은 느낌ㅋ

 

저녁 때 광장에는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춤을 춘다. 아주 보편적인 일상인 듯. 사진에 보이는 것의 다섯 배 정도 사람이 더 있다ㅋ 

 

곳 곳에서는 이렇게 전통 악기도 연주하고, 그 앞에서 사람들은 춤도 추고. 그런데 사실 지나다니다 보면, 이런 악기 연주보다는 포커나 장기판이 더욱 많이 벌어지고, 구경꾼도 많다.

 

다음날 아침.

차를 타고 시내를 구경.. 중국은 전기자전거가 참 많다. 오토바이도 많고. 그런데 특이한 건, 뒷 좌석에 어린아이들을 태운 채 달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처음엔 조금 놀랐는데, 생각해보면 잘만 잡고 있으면 그다지 위험할 것 같지는 않다.

 

나도 하나 갖고 싶다. 오토바이나 하나 다시 장만할까... 졸업하기 전 까지만 타게.

 

 

 

시내 어디에선가.. 시장ㅋ 과일이며 빵이며 여러 반찬에 고기..등등 생활에 필요한 왠만한 건 다 있다.

그런데 마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계속 마트만 이용하는 것 같았다.

 

 자주 보이는 모습.

 

 그리고 어쩌다보니 친구네 외할머니댁에도 같이 가게 되었다. 시내에서는 좀 떨어진 외곽지역. 우리나라로 치면 '시골'이다.

 

낯선 사람이 와도 경계않고, 쪼르르 달려 온 개. 

 

 그냥 오리들이 꽥꽥거리며 잘 돌아다닌다.

집 입구. 새 해가 되면 대문에 '입춘대길'을 붙여놓는 것 처럼, 복이 들어오는 문구를 붙여놓는 것. 

 

중국 사람들은 차를 좋아한다. 어딜 가나 음료수 대용으로 '차'가 있다. 차 비스무레한 음료도 있고ㅋ

 

 

 

친구의 어머니 아버지, 이모에 이모부, 그 아들,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까지 대 식구가 모였다. 덕분에 음식 준비하는 손들이 바빴다. 

이 건.. '칼국수'비슷한 면을 만드는 과정이다! 수동 기계ㅋ

 

 

기계를 통해 납작하게 만든 다음, 다시 그 기계를 통해 잘게 자른다.

 

 

여자들이 음식을 준비 할 동안, 남자들은 그냥 시간을 보내면 된다. 처음에는 '가만 있어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약간 눈치가 보였는데,

이내 적응이 되었다.ㅋㅋ

 

 미니 아궁이를 지피는 할머니. 신기한 듯 구경하고 있으니 한국에도 이런게 있냐고 물어보신다. 어렸을 적,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해 보았다고 답해드렸다. 번역은 역시나 친구가...ㅋ

 

중국은 시골이건 도시건..  집집마다 태양열 판이 달려있다. 친구네 집에서 첫 날에 모르고 따뜻한 물로 실컷 샤워했더니...

한 두명 더 샤워하니까 따뜻한 물이 다 떨어져서 친구가 샤워를 못 했다...그냥 내일 한댄다. 완전 민폐..

 

나는 찬물로라도 할 텐데, 음... 근데, 중국 사람들은 샤워를 한국 사람들만큼 자주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야말로 진수성찬!! 다들 이거 먹어봐라 저거 먹어봐라 챙겨주시고, 사람들도 다 좋으셨다. 술도 많이 따라주시고... 덕분에 헤롱헤롱.

주시는 술을 마다 할 수도 없어서 주시는 족족 다 비웠다. 중국 술은 참 독하다.. 48도.58도.. 어휴..

 

다 먹은 줄 알았는데, 저 것을 주신다. 맛있었다. 또, 그 옆에 수북히 쌓인 새우껍질..ㅋㅋ

사실, '중국사람들은 책상다리 빼고는 다 먹는다더라.'하는 말들을 많이 들은 터라, 음식이 안 맞으면 어쩌나 하는 고민을 했었는데 기우였다. 중국음식이 대개 내 입맛에는 괜찮았다. '엄청 맛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먹을 만 했다. 다만 대개 기름진 음식이 많다.

 

지나가다가 길냥이를 발견. 

 

 주변 해수욕장에 들렀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중국 친구가 '중국에서는 비키니를 잘 안입어서 아쉽다'라고 귀띔해줬다.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

 

 역시 어디서나 아이들은 신난다.

 

 

 다시 시내로.

 딱히 할 것이 없어 돌아다니다가 총으로 풍선 게임도 했다.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고, 무대가 마련되길래 뭔가 했더니... '유치원 학예회'란다. 유치원 학예회가 '전국 노래자랑'급이다..ㅋㅋㅋ 

 

 앞에 마련된 좌석들을 제외하고도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배가 고파져서 다시 꼬치구이 집으로 갔다. 순전히 내가 먹고 싶어서...ㅋㅋ

 

돼지고기 꼬치 다발ㅋ

 

그리고는 마트에 들렀다가 집으로. 내일은 옌타이(연태)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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