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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영화]블랙스완(2010)

by 처음처럼v 201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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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나탈리 포트만). 영화를 지켜보는 동안 그녀가 되고, 어떠한 것이 무엇을 넘나드는지..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을 감싸고 있던 통제를 풀어내고 몸짓으로... 자신으로써 표현해내는 영화. 그저 '요즈음의 기호를 맞춘 그런 반전코드의 영화겠거니' 하며 코웃음을 치면서 보기 시작하다가.. 이내 모든 것을 잊고 빠져들게 되었던 영화.

우리의 생활을, 감정을 - 본성을 통제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고. 사실 이러한 주제는 문학작품에서도 상시 다루어지는 소재긴 하지만... 귀를 통해 마음으로 스며드는 음악과 함께 온몸으로 느끼게 해 주었던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멍해지다가... 금방이라도 뛰쳐나가 무엇에든 녹아들고 싶은 기분에 휩싸인다.

"I was per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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