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비행기로 호치민에 착륙을 하기 30분 전.
언뜻 비행기 창문 너머로 아래를 보니 넓은 면적의 노란 불빛과 빨간 불빛들이 보인다.
'저게 뭐지?'
1) 도시의 일반 불빛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장난감 같은 넓은 면적의 불빛이다
2) 그렇다면 폭격에 대비한 교란 불빛인가
3) 그렇다기에는 너무 넓은 면적에 분포되어 있어서 낭비가 심하다
4) 어떤 공장인가...
너무너무너무 궁금하여,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검색을 해 보았다.
결론은 '용과 농장'
왜 밤에 불빛을 켜놓나 했더니.. 그래야 열매를 연중 맺을 수 있다고. 아무래도 일조량에 따라 열매를 맺고 열매를 키우다 보니...
인위적으로 불빛을 쐬어주어 연중 수확이 가능하도록 한 것인가 보다.
노란 불빛이든 빨간 불빛이든 있는 대로 불빛을 쏘다 보니 비행기에서 볼 때에는 컬러가 여러 가지로 보였던 것이지만,
대부분은 노란 불빛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 중의 하나인 용과가 이런 식으로 열심히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1) 적색 용과 ( 과육이 적색이고 하얀색보다 더 달콤하다 )
2) 흰색 용과 ( 과육이 하얀색이다 )
3) 노란색 용과 ( 과육이 노란색이고 제일 비싼데, 맛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
순으로 좋아하는데, '적색 용과'로 충분하다.
이곳 베트남에서는 흰색이 제일 싸고 > 적색 > 노란색 순인데, 아무래도 노란색 과육은... 그냥 좀 희귀해서 비싼 것이지 더 맛이 있어서 비싼 것은 아닌 것 같다. 적색 용과는 확실히 흰색 용과에 비해서는 당도가 높다.
한국에서는 가끔 용과를 대형 마트에서 발견하여도 '흰색'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내 입맛은 이제.. '적색 용과'가 아니면 안 된다.
보라색과 적색의 중간 어디쯤인데, 보라색 과일은 언제나 '슈퍼푸드'라고 하니, 많이들 드시길.
부작용은.. 열심히 적색 용과를 먹고 다음날 화장실을 가면, 가끔 피가 나온 것 아니냐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경우가 있다.
여성 분들은 '그날이 시작되었다'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왕왕.. ( 한국인뿐만 아니라 베트남 분들도 그렇다 )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니 걱정 마시길.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
호기심이 다행히도 해소되었음에
맛있는 용과를 항상 접할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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