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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영화]피라냐

by 처음처럼v 201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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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을 보러갔다가 예고편에 끌렸던 영화. '피라냐'

'죠스 시리즈'의 분위기로 몰고가되 조금 더 잔인하고 스펙터클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웬걸. 좀비 영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잔인했다. 초반부터 낌새가 조금씩 이상하다 싶었는데 영화 중반쯤 가서야 "야 이거 19세야?"라고 물어봤다. 벗은 여자들의 빈도수도 그렇고.

19세 영화였던 것이다. 이제 표 끊을때 물어보지도 않으니 19세인지 15세인지...별 관심도 없이 들어갔는데말이다ㅋ

이 영화를 전체적으로 아우르고 있는 코드는. 잔인함. sexy(sexual code). porno...까지는 아니고.

처음에는 '해변가를 배경으로 하니까.. 아무래도 노출이 좀 있네'였는데... 참 지속적이고 꾸준하게도 영화를 관통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남자로서 눈은 즐거웠으나, 시도때도 없이 대놓고 보여주다보니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 그리고 지날 수록 이게 영화의 한 축임을 알았다.

그리고 그 속도감과 잔인성에 초점을 맞춘 피라냐의 공격. 우리나라의 '괴물' 이나, 외국의 '에볼루션'같이 그 탄생에 대한 스토리라든지.. 진화라든지.. 좀 더 그런 부분에 대한 조명을 할 줄 알았는데, 그 부분은 단순. 그거야 감독 마음이니 뭐 어쩔 수는 없지만. 물어뜯긴 사람들의 몸을 일부러 오래 보여주는데 참...잔인하긴 하다. 해변가 ;떼몰살 장면;에서 클라이막스를 이루고...

CG와 촬영기술이 이만큼 받쳐주지 않았다면, 삼류영화가 되었을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엉성한 스토리전개에,, 보는 내내 실소하며 '말도안되'를 연발했던 영화지만... 그리 기분나쁘진 않았다.

아예 작정하고 그러한 느낌을 유도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렇다고 '이건 쓰레기 영화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도 아닌 것이..참ㅋ

더운 여름.... 귀신은 보기싫고.. 머리 비우고 즐길만한 공포or좀비영화 비슷한게 필요하다면 괜찮은 영화. 
많은 걸 기대 안하고 본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killing time 영화.
약간 어색한 남녀가 함께 본다면 역효과가 날 영화.
여자관객보다는 아무래도 남자관객의 평이 별 하나라도 많을 것 같은 영화.....




+ 참고로 영화의 피라냐는 어제 아쿠아리움에서 보고 온 실제 피라냐와는 많이 다르다. 실제로는 저 정도까지는 아니라는데...
  '고대의 피라냐' 설정이니 뭐ㅋ 그 빛깔때문에 관상용으로도 키운다고 한다.

실제 피라냐. 멸종위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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