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사를 했는데... 침대가 없다.
침대만 없는 것이 아니라 소파도 없고 테이블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ㅋㅋ
엉망진창이라 하더라도 당장 잠은 자야 하니 급한 대로 선풍기는 샀는데... 구비해 놓은 줄 알았던 매트리스가 없다.
베트남에서 보통 침대가 없는 집에서는 대부분 '매트리스'를 바닥에 깔아놓고 생활을 하곤 하는데, 그래서인지 도처에 매트리스 판매점이 꽤나 많은 편이다. 나와 같은 경우처럼, 침대는 뭐 없이도 대충 산다고 할지라도 뭐라도 하나 푹신한 것 하나는 있어야 자든지 말든지 할 것이니. 호치민 시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가구들이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침대를 하나 들여놓게 되면... 안 그래도 작은 공간이 더욱 작아지는 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나중에 그래도 침대는 구매를 할 것이니 임시 방편으로 깔고 잘 '매트리스'가 필요하다.
( 다른 가구는 안 산다고 하더라도 침대 하나는 필요할 것 같다. 벌레 방지, 수면의 질 확보 )
베트남에는 의외로 브랜드 가구점이 꽤나 많지만, 보나마나 가격이 비쌀 것 같고... 근처 로컬 스토어를 찾아보기로 했다.
( 이케아 같은 브랜드는 들어와있지 않고, '장인가구'같은 한국 브랜드나 '니토리'같은 일본 브랜드, 태국 브랜드는 들어와 있다. )
베트남어로 nem이 매트리스를 뜻한다. 그래서 구글맵에 'nem'이라고 치면 근처의 상점들이 주르륵 나오곤 하는데... 이게 영 신통치 않았다. 내가 찾는 것은 어느정도 고급진 브랜드 스토어가 아니라, 말 그대로 최대한으로 저렴한 로컬 매트리스 판매점이기 때문.
보통 베트남에서 매트리스 판매점 급을 4개 정도로 나누면..
1) 완전 동네 로컬 판매점 : 60~80만 동 정도
2) vua nem (브아넴) 급 브랜드 : 1~2백만 동 정도
3) 로컬 가구 브랜드들 : 10~15백만동 ( 크기에 따라서 20백만 동 이상도 많음 )
4) 니토리(NITORI) 등 글로벌 브랜드 : 9~25백만동 ( 퀄리티와 크기에 따라 ), 25년 최근 오픈
대략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싸게 구한다고 하여도 '브아넴' 정도의 급에서 상품을 구한다. 사실 그것이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볼 때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가끔 1+1 행사도 하고.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기본적인 불신이 있기 때문에... 어차피 좀 알아주는 곳에서 살 것이 아니라면 최저가나 중가격대나 기본 퀄리티는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 나의 오래된 생각이다.
( 예전에 유튜브에서 최고급과 무명 브랜드의 매트리스를 전기톱으로 잘랐을 때에 별 차이가 없었다는 영상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
그래도... 디자인과 기본 내구성을 따진다면, 개인적으로는 'NITORI'나 '장인가구'를 추천한다. 아무리 실상 까보면 퀄리티 차이가 없다고 하여도, '기본 퀄리티 컨트롤'에 신경을 많이 쓰느냐 아니냐가 갈리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기준으로 상품을 고른다면 '침대' 하나 정도는 돈을 좀 써도 된다는 생각. ( 조금 더 간다면 '소파' 정도까지는ㅎㅎ )
여하튼 그래서 집 근처를 오토바이로 열심히 돌아다니며 유심히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구글맵 검색 결과로 2군데 정도를 들렀는데 실패.
가격대가 꽤나 높았고, 다 침대를 중심으로 파는 곳이었다. 그냥 구글맵을 믿지 말고 집 근처를 동심원을 그리며 돌아다니던 차에 마침내 발견했다. 나이 지긋하신 할머님이 운영하시는 매트리스 가게.
여기서 제일 싼거를 달라고 하니 아주 작고 후줄근한 것을 보여주셨다. 크기가 너무 작고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만 같아서 패스.
그리고는 옆에 있는 'korea' 상품을 추천 주셨는데, 가격이 살짝 더 나갔지만 바로 구매하기로 했다. 이게 정말 made in Korea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보기에 그나마 튼튼해 보였다. 얼마나 오랜 기간 그곳에 잠들어 있었는지, 비닐 포장에는 먼지가 수북했지만.. 뭐 겉 포장지야 물티슈로 열심히 닦아주셔서 깨끗해졌다.
그리고는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다.
침대는 있으나 다른 사정으로 인하여 다른 방으로 쫓겨났기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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