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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20080726

by 처음처럼v 201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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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갑자기어머니에게

문자한통이왔다

엄마가너좋아하는거알지?잊지마라이녀석아!ㅋ

원래이런말도잘안하셨는데

내가밖에나와사는몇년사이많이변하셨다.

별안간꼭안아주시기도하고

세심함이라곤거의없는아버지도 보고싶다곤하신다.

 

나는 진지하게 대해드린적이 몇번이나있을까.

내일은 집에들러야지.

 

집에가면 엄마는 또 왜왔어,너네집가 하시고

나는 아덜이 엄마보고싶어서왔찡 하고

어린애마냥 붙지만

징그럽다고하면서도 좋아하시곤한다.

 

근데, 다른사람에게는

언제부턴지모르겠다.

매 하루하루

잠자리에 들면서

그날의애매한감정은덮어버리는것

 

좋은일도,나쁜일도,

누군가를좋아한다는것도

다른때보다더

바삐일을하며

누군가를더만나며

굳이여행을하며

애써외면하며

 

그리고는다시

그렇게무난한

다음날이오고

그다음날이온다

그리고사람을그리워한다

 

언제떠나갈지모르는사람이라는생각에그런걸까

마음을주면그만큼아프단걸

뼈저리게느껴설까

그게가장쉬운방법이었고욕먹지않는방법이었고

상처받지않는방법이었다

항상 마주보고있어도한발치거리를두고

농담으로진담을대신하곤하며

그많은반가움을 안녕이라는인사로

대신하곤한다.

 

나에게 좀 솔직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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