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방문자수가 이상하다!

블로그 이사

얼마전에 다음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이전했다. 글을 그대로 옮겨놓고, 거기서부터 차곡차곡 글을 써 나가면 점점 더 튼실한 블로그가 되겠지...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다른 결과. 다음 블로그에서 일일 평균 방문자가 400~500명 쯤 됐었는데, 그 정도는 고사하고 60~80명 정도의 방문자 수. 방문자 수가 많으면 많은 사람이 다녀갔다는 것에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좋긴 하지만... 사실 방문자 수는 나에게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사람들이 어떠한 정보를 찾을 때, 검색을 하게 되고.. 그 주제에 관한 정보가 내 블로그에 있다면 보고 도움을 받았으면, 그리고 그에 관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했으면 좋을 뿐이다. 내가 가진 정보.. 생각...등을 공유했으면 좋겠는데... 글 자체를 사람들이
이전만큼 많이 안본다는 것이 확인된다.

이상하다. 뭐가 달라진 거지.

분명 글도 그대로고....뭐가 원인일까..?? 그런데 태그로 네이버나 다음 검색엔진에서 직접 검색을 해보니 이유를 알았다. 검색을 하면 '블로그'카테고리에서 상위에 위치하던 글이.... 몇페이지가 넘어가도 존재하지 않는 것. 블로그를 처음 이사하고 처음 몇일간은 전의 블로그 검색기록이 남아있더니, 일주일 쯤 지난 지금은 그것마저 사라진 것 같다. 왜 그럴까. 호기심이 생기면 어느정도 납득이 가능한 해답이 나와야 발을 뻗고 잘 수 있는 나는...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다음 고객센터에도 몇차례 e-mail 문의를 했다. 하지만 고객센터에서는 그 기준이 악용될 수 있으므로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뿐... 충분히 이해가 간다. 요새 기업이나 정치인이나 블로그 마케팅등으로 난리들이니까....그래서 더욱 여러방면으로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검색엔진의 '신뢰도' 때문이었다.

검색어가 입력되었을 때, 검색엔진은 우선 포스팅한 글들 중에 중복되는 것은 제외를 시킨다. 정확히 어떠한 기준인 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각 포스트의 텍스트를 비교해 보고 얼마나 일치하는 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많은 부분이 일치하거나 스크랩 한 글이라면, 중복 검색 결과에 묶어두어 같은 내용이 여러번 검색결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일 것이다. 사실 필요한 작업이긴 하다. 이런 작업이 없다면, 어느 인기글이 다수 스크랩이 되었을때 검색결과에 그 글만 무더기로 떠 있을 것이니...

이러한 기준을 검색 '신뢰도'라고 하겠다. 신뢰도에 어떠한 영향들이 더 있을까 찾아보니... 첫째, 조회수. 둘째, 스크랩수, 셋째, 댓글수 로 많이들 꼽는다. 또한,,,해당 검색어가 제목에 있거나, 본문 내용에 해당 검색어가 얼마나 있는지, 본문의 길이, 본문의 이미지의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고들 한다...  이사하기 전의 블로그에서 내용을 복사해다가 한날 한시에 무더기로 옮겨 놓으니...검색결과에 나올 리가 있나.. 근데....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

그럼 앞으로 올리는 글들은 검색 상위에 올라야 되는거 아냐? 기준을 맞추어 포스팅을 해도, 예전 블로그에서 만큼 검색 상위에 올라가지 않는다. 찾아보니 아마도 블로그 자체의 신뢰도도 검색순위에 많은 영향을 주는 듯하다. 블로그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것들로는... 우선 블로그가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어떠한 주제에 대한 전문성이 갖춰지는 블로그인가...지속적으로 관리가 되었는가 정도밖에 파악할 수 없는데.. 생각건데 얼마나 오랫동안 운영된 블로그인가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듯 싶다. 전에 운영하던 다음 블로그는 보니까...개설한지 800~850일 정도가 되었던데..2년이 넘은 기간이니 그래도 꽤 되었다. 딱히 주제도 한두가지만 팠던 것도 아니고...

앞으로의 블로그 관리는

성실히 정리해 둔 내용이 공유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이 아쉬워서 열심히 원인을 찾았지만... 뭐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이전처럼 꾸준히 내가 관심있고,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을... 일기쓰듯 포스팅 하며 관리해야겠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쌓여가고.. 다시 2년..3년나이를 먹은 블로그가 되겠지.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겠다고 검색포탈 검색어 순위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관련된 글을 재빠르게 올려서 방문자수를 일시적으로 늘리고 하는 방법을 위시해서... '블로그 방문자 늘리기'에 관한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실정인데. 그렇게 해서는 나에게 남는 것이 없을 것 같다.. 주객전도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지금도 블로그를 관리하다 보면 어느새 적지않은 시간이 흘러가 있곤 하는데, 기술적으로 그 이상의 노력은 개인적으로 거부한다. 나의 생활과 밸런스를 맞추며 즐겁게 하기 힘들 것 같아서.. 매일 매일 소일거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하지만 경망스럽지 않게. 하루하루 쌓여가는 만큼 블로그나,,,나나 내실있는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