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66 연탄 한장 - 안도현 - 안도현 - 또 다른 말도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 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지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2010. 5. 13. 20080726 오늘갑자기어머니에게 문자한통이왔다 엄마가너좋아하는거알지?잊지마라이녀석아!ㅋ 원래이런말도잘안하셨는데 내가밖에나와사는몇년사이많이변하셨다. 별안간꼭안아주시기도하고 세심함이라곤거의없는아버지도 보고싶다곤하신다. 나는 진지하게 대해드린적이 몇번이나있을까. 내일은 집에들러야지. 집에가면 엄마는 또 왜왔어,너네집가 하시고 나는 아덜이 엄마보고싶어서왔찡 하고 어린애마냥 붙지만 징그럽다고하면서도 좋아하시곤한다. 근데, 다른사람에게는 언제부턴지모르겠다. 매 하루하루 잠자리에 들면서 그날의애매한감정은덮어버리는것 좋은일도,나쁜일도, 누군가를좋아한다는것도 다른때보다더 바삐일을하며 누군가를더만나며 굳이여행을하며 애써외면하며 그리고는다시 그렇게무난한 다음날이오고 그다음날이온다 그리고사람을그리워한다 언제떠나갈지모르는사람이라는생각에그런.. 2010. 5. 13. 20080716 오늘은..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계속 매일경제신문만 읽고 또읽고, 내리는 비를 보고 심난한 것도 아닌데.. 너무 피곤해서 그랬을까,,, 펀드에 넣어둔 돈도 환매해버렸다. 그냥 5년간 묵혀두려 했지만. 아무래도..외적으로 여러모로 조짐이 안좋다. 겸주도 통 연락이 없다. 재밌게 놀고있나보다. 2010. 5. 13. 20080715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하더니..습해서 그런지 더욱 푹푹 찌는 것 같다. 다행히 사무실에 앉아서 계속 일을 해야되니..솔직히 안에 있을때에는 그리 더운지도 모르겠다. 어느덧 일을 시작한지도 2주가 넘어가는 것 같다. 월화수목금 주5일제, 아침10시에 출근해서 오후4시에 끝난다. 곧 출범할,,, 초,중등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 만들기. 나는 grammar part를 맡았는데..처음엔 막막하더니만.이제는 그냥저냥 할만하다. 시급도 좀 되고.. 일도 더하면 더하는 만큼 월급은 늘어나지만. 사람 마음이..더 일하고 싶지가 않다... 뭐 거의 일이 있기도 해서지만.. 아쉬운건...영어공부좀 될줄알고 어학원을 취소했는데... 초중등 것이다 보니..영어공부에는 그다지 도움은 안된다.. 또,,평일에 아무래도 .. 2010. 5. 13. 이전 1 ··· 233 234 235 236 237 238 239 ··· 2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