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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갑자기어머니에게
문자한통이왔다
엄마가너좋아하는거알지?잊지마라이녀석아!ㅋ
원래이런말도잘안하셨는데
내가밖에나와사는몇년사이많이변하셨다.
별안간꼭안아주시기도하고
세심함이라곤거의없는아버지도 보고싶다곤하신다.
나는 진지하게 대해드린적이 몇번이나있을까.
내일은 집에들러야지.
집에가면 엄마는 또 왜왔어,너네집가 하시고
나는 아덜이 엄마보고싶어서왔찡 하고
어린애마냥 붙지만
징그럽다고하면서도 좋아하시곤한다.
근데, 다른사람에게는
언제부턴지모르겠다.
매 하루하루
잠자리에 들면서
그날의애매한감정은덮어버리는것
좋은일도,나쁜일도,
누군가를좋아한다는것도
다른때보다더
바삐일을하며
누군가를더만나며
굳이여행을하며
애써외면하며
그리고는다시
그렇게무난한
다음날이오고
그다음날이온다
그리고사람을그리워한다
언제떠나갈지모르는사람이라는생각에그런걸까
마음을주면그만큼아프단걸
뼈저리게느껴설까
그게가장쉬운방법이었고욕먹지않는방법이었고
상처받지않는방법이었다
항상 마주보고있어도한발치거리를두고
농담으로진담을대신하곤하며
그많은반가움을 안녕이라는인사로
대신하곤한다.
나에게 좀 솔직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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