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로 가려던 계획을 조금 변경하여! 오늘은 근처의 유명한 '산'에 가보기로. 쩌우샨이라 그랬나..이름을 까먹었네.. 입장료도 비싸던데.
우리 돈으로 한 15000원 정도. 시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려서 갔다.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점심 밥'을 사 갔다. 돈을 좀 아껴보려고 갔는데... 막 사다보니까 그냥 음식점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 가격이...
갑자기 보니까 먹고싶어져서 생크림빵도 하나 사고. 맛은 그냥 그럭저럭... 감동은 없다.
가격은 한국보다 약간 싼 정도. 100위안이 19000원 정도로 보면 되니까.. 10위안은 1900원 정도.
입장! 근데 날은 오지게 덥고, 갈 길은 멀고..ㅋㅋ
조금 가다가 결국 자리를 폈다. 여기서 한 1시간은 쉬고 있었던 듯...
드래곤 후르츠. 우리 나라 마트에서 보니까 '용과'라고 적어놨더라는... '용과'는 뭔가 맛이 없어보인다.
결국 우리는 지나가던 셔틀버스를 타고, 산 입구까지 올라갔다.
근데 참 중국이 장사로 단련된 게 보이는 대목인게...
딱 입구 까지만 10위안. 그리고 그 이상 올라가려면 또 몇 위안. 거기서 또 가려면 몇 위안.ㅋㅋㅋ
어차피 가야 하는 길 임에도 매몰차게 놓고 간다.
이름이... '물로 덮인 다리'였나.
시원해서 발을 담그고 한참을 놀았다.
중국인 친구가 낸 돈이 아까워 기어코 올라가자고ㅋㅋ.. 그렇게 1시간 반 여 시간을 들여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30분만에 내려왔다.
다시 입구. 저녁 때가 가까워서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다. 중국 사람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보통 11시쯤 잠자리에 들어 7시쯤 기상...
여기도 포커판인지 장기판인지.. 열린 듯 하다.ㅋ
오늘은 저녁밥으로 만두를 만들어 주셨다. 맛있다! 아무리 그래도 한국 만두가 한국인 입맛에는 더 맞지만!
다음날 아침을 먹고, 옌타이로... 옌타이랑 청도에서는 거의 시내구경 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중국에선 아침에.. 죽같은 것과 여러 종류의 빵, 간단한 요리 두 세개 정도를 놓고 먹는다. 한국에 비하면 아침상이 좀 거한 편이다.
한국 음식들에 비하면 좀 심하게 기름지거나 짠 것도 있고. 아침부터 물을 막 들이켰다.
역시나 새벽을 여시는 미화원아저씨. 중국 사람들은 한국에 비하면 쓰레기를 좀 더 여러군데에 많이 버린다. 그래서인지 미화원들이 많이
보였고, 덕분에 시내가 더럽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기름값도 비슷.. 93위안(19000원정도).이라고 써 있던데, 리터당은 아닌 것 같다. 기름이 3/1 정도 있었는데 200주고 꽉 채우고...
왕복3시간에 옌타이에서 좀 돌아다녔는데, 기름 게이지가 절반 정도였다.
옌타이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맛있다고 적극 권한 요리. 생선에 여러 양념을 범벅 한 요리. 맛이 괜찮았다. 다만 짜서.. 조금씩 계속 먹었다.
담백한 죽순요리.
옌타이 시내의 공사 현장. 이 것이 중국의 현 주소인 것 같다. 중국은 지금 어느 도시, 어딜 가나 공사중이다. 고층 빌딩들의 바로 옆에는
옛 시골집들이 가득하다. 도시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중국.
여기 이름이.. 양마다오 였던가. 진시황이 지나가다 말을 빌렸다는 곳이라고 들었다.
거기서 나와 조금 길을 따라 가다보면 나오는...우리나라로 치면 경마장. 원래 돈을 내면 말도 타 볼 수 있다는데, 이 날은 쉬는 날이었다.
저녁밥은 중국식 샤브샤브. 국물 맛이나, 소스, 들어가는 채소 들이 우리나라와 좀 다르다.
다른건 괜찮은데, caraway(캐러웨이)라는 채소는 잘 못 먹겠더라.. 일전에 태국에서 대부분의 음식에서 그 향이 나서 못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게 참 억지로 먹어보려 해도 힘들다. 그게 caraway 맞나.. 여튼.
오늘은 옌타이에서 호텔을 잡았다. 중국인 친구가 VIP카드가 있대서, 좋은 곳으로다가...
창문을 내려다보니, 포커판이 벌어진 듯.
포도주 박물관에 가 볼 까 하다가 관두고, 골목 골목을 돌아다녔다.
개인적으로, 어느 유명지를 가는 것보다 골목에서 사람사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꽤 좋았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길가에서 파는 과일도 사고... 노점 아주머니들은 아직 저울을 사용한다.
다음날엔 일찍 일어나 청도로...
청도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인지, 한국어로 된 간판이 정말 많았다. 청도 한 켠에는 '한인 타운'도 있다하니 뭐...
원래 첫 날 비행기가 결항되어, 북경이나 상해로 갈 수도 있었는데- 다음 기회에 가봐야겠다. 중국 여행을 하면서 생각해보니,
북경이나 기타 등지는 나랑 별로 안 맞을 것 같다. 만약 다음에 한 번 더 중국에 갈 기회가 있으면, 상해에 가봐야겠다.
더불어 중국은 음식점들이... Wi-Fi가 터지는 곳이 거의 없다. 상해나 북경에 가면 있으려나. 그리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도 정부 차원에서
막아놔서 못 하고.ㅠ_ㅠ 뚫을 수 있는 방법이 다 있다는데, 여행가서 뭐 그거 뚫고 있을 수도 없고ㅋ
그리고 영어도 거의 안 통한다. 심지어 공항에서도 영어로 의사소통하기 힘듦.
덕분에 호텔(모텔) 호객행위 할머니랑 1시간여의...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도 했다.
옌타이에서 3시간 정도 혼자 돌아다니고 있는데, 할머니가 20,30,40 뭐라뭐라 하는 거다. 그래서 풋 마사지냐고 물어봤더니,
못 알아들으시고... 여튼 한 번 가보쟤서 가 봤는데, 무슨 호텔이나 모텔같은... 그래서 호텔 방 이미 잡았다고..
근데 못 알아들으시고 계속. 그 다음엔 끌고 가시는데가 호텔..ㅋ 호텔이라는 단어만 알아들으셨는지..ㅋㅋ
그렇게 엄청 더운 날 둘이 이리저리 열심히 걸어만 댕기고ㅋㅋㅋ.. 차가운 물 한 병 사드렸다. 한사코 안 받으시려는 걸 앵겨드렸더니
'PC방'에 데려다 주고.. 발 맛사지 샵에 데려다 주고. 난 괜찮다고. 곧 친구만나러 가야된다고. 근데 또 영어를 못 알아들으시니깐..ㅋㅋ
미안해서 그러셨을거다. 그렇게 바디랭귀지로 바이바이 하고 나는 호텔로 돌아왔다.
근데 할머니가 안내했던 그런 허름한 곳도 보통 가격은 80~120위안은 된다 한다. 친구가 말하길, 호텔이 아닌 곳은 물품 분실 위험도 높아서 그닥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은 에어컨이 나오는 곳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래서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KFC가 보이기만 하면 들어가서 죽치다 나오기를 반복하고..ㅋㅋ
중국에는 KFC가 많고, 베트남에는 롯데리아가 많고.. 근데 나라마다 각기 메뉴가 많이 다른 것이 신기...
한국음식이 그리워, 집에 오자마자 장을 봐서 '우렁 된장 찌개'를 끓여먹었다. 사람은 역시 나고 자란 곳이 최고인가보다...
+ 중국 여행 경비 ( 중국 여행 총 경비 ) - 이번엔 돈을 별로 안 가지고 가서 기록을 좀 해봤다.
친구 부모님 술 선물 - 3만5천원 정도.
첫째 날
5위안 - 아이스크림3개.
둘째 날
5위안 - 아이스크림
5위안 - 총쏘기놀이
37위안 - KFC 음료 셋
72위안 - 저녁 꼬치구이 셋이
셋째 날
62위안 - 마트 점심
80위안 - 입장료
40위안 - 내부 셔틀
넷째 날
200위안 - 기름값
180위안 - 숙소비
10위안 - KFC 음료 하나.
다섯째 날
2위안 - 길거리 메론 꼬치
8위안 - 음료수들
44위안 - 장 본 것
여섯째 날
45위안 - 하이양에서 청도(청양역)까지
15위안 - 택시 ( 청양역에서 칭다오 유팅 공항까지)
1000위안 (19만원 정도) 를 환전 해서 갔는데, 200위안 정도가 남았다.
중국돈은 총 800위안 정도를 쓴 듯. 친구네 집에서 많이 신세를 져서..ㅋㅋ
중국 여행기 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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