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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미드]수퍼내추럴 시즌6 (supernatural season6)

by 처음처럼v 201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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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에 걸친 수퍼내추럴 시즌6 가 끝났다!

이전 시즌들과 비교해보자면... 뭐랄까... 억지로 쥐어짜서 만든 느낌을 조금 받았기에 생각보다는 실망스러웠다. 많은 부분이 '번외편'정도의 비중으로 다뤄지는 듯한 느낌? 초반부의 몇 회는 '못봐주겠다'정도는 아니겠지만 산만했고, 전반적으로도 전에 것을 이거 저거 끄집어내서 믹스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거슬렸다. 제작자는 만들기 싫은데 스폰서들이 계속 만들라고 했는지 어쨌는지.
아니면 그 동안의 수퍼내추럴에 익숙해져있어서 그런건지.

시즌5에서 샘이 지옥에서 돌아오는 장면을 마지막에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시즌6에서 그에 대한 줄거리를 풀어가는 것 이라든지...여타 줄거리들은 괜찮았다. 천국과 지옥에 이어 '연옥'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이어나간 것이나... 그 덕에 새로운 볼거리를 늘린 것 등은. 근데, 시즌6를 처음 만들 때 그 정도만을 머리속에 넣고 제작에 들어간 것 같다. 전에 것을 우려먹기 시작하는 건가. 아무래도 이제 끝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도입은 거창하게, 끝은 비루하게. 많은 미드가 그렇지만, 인기몰이를 하다가 어느순간부터 몰락한 전철을 밟고 있는 듯하다. '천사'가 처음 나올 때처럼 지루한 감도 조금.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중심을 잡아가면서 볼만해지기는 하는데, 중간중간 '이거 시즌 진행하면서 결말을 만들어가는거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무엇보다 '카스티엘'의 캐릭터가 중심을 못잡고 흔들리는데- 그건 '인간적인 고뇌'같은 것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런 애매한 포지션이고.... 크로울리와 관련한 사실또한 - 그냥 제작측에서 뭔가 임팩트를 주고 싶었던가 보다. 그 것도 보는 내내 좀 껄끄러웠고.. 샘의 영혼을 찾아오면 무슨 큰 일이 나는 것처럼 시작해놓고 마지막에... 약간은 허무하게 서둘러 끝내는 것까지.

거기에 화룡점정을 해주시는 '결말'. 수퍼내추럴 답지 않은...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 '껄쩍지근한 결말'까지 더해주셨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대놓고 'coming soon'하는 건데.

수퍼내추럴 시즌6. 여전히 좋아하고 볼거리는 많지만 - 여러가지 면에서 완성도는 확 떨어졌기에 아쉬웠던 시즌.

요번에도 깔끔하게 해줬으면 좋았잖아ㅠ 다음에는 힘좀 내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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