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오브 브라더스 를 보고나서, 바로 다운 받은 '더 퍼시픽'(The Pacific). 밴드 오브 브라더스 시즌2 라 보면 되겠다.
2011/07/09 - [책과 영화, 음악] - [미드] 밴드 오브 브라더스 (band of brothers)
결론부터 말하자면... '형만한 아우 없다'했던가, '1편만한 2편 없다'라 했던가... 전작보다는 못하다.
전작에 비해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라든가... 생생한 현실감이라든가가 모두 빠져있는 느낌이다. 큰 구성으로 보자면, 비슷한 구성인데도 불구하고 ( 각각의 전투 소개, 그리고 후반부에 전후 군인들의 '후유증'등을 다루는 것 등) 밋밋한 느낌이다.
전작에서 호평 받았던 부분을 살려야겠고... 시즌2는 만들어야겠고... 그런건가? 오죽하면 '감독이 바뀌었나'하고 검색을 잠깐 해봤는데,
확인하진 못했다.
그렇다고 봐 줄만 하지 못한 정도는 아니지만, 전작에 비해 아쉬웠을 뿐. 등급을 매겨볼때, 전작이 A 였다면, 이번 것은 B- 정도?
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눈여겨 본 파트가 있는데, 바로 '이오지마 전투'를 다룬 부분. '이오지마'에서의 전투는 이미 여러 차례
영화를 통해서도 많이 소개되었던 터라 비교하며 볼 수 있었다. '아버지의 깃발' 이라든가.. '이오지마에서의 편지'(일본인의 시각).
근데, 뭐가 좀 시작하나 했더니 중간에 끊겨버리는 느낌이랄까?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이 팍팍 들어 아쉬웠다.
물론 드라마에서 '영화'정도의 퀄리티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것일 수도 있지만,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전쟁의 이면에 감춰진 '사병들의 복잡한 감정선'이나 '전쟁에 대한 근원적 고민', 전쟁 씬에서의 생생함..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근데 제일 아쉬웠던 이유는, '더 퍼시픽'이 여타 영화들보다 못해서가 아니다. 전작이 '드라마'의 테두리 안에서 그러한 것들을 충분히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에는 그러한 것들이 결여되어 있어 아쉬웠던 것. 어색하고 밋밋하고, 뭔가 깊게 들어갈라다가 말고. 그냥 적당한 수준에서 그렇게 보여주고 있다. 많은 테마를 다루지만 어느 것도 심도 있게 표현해내지 못하는 딜레마.
'그래도 전쟁드라마를 다 보고야 말겠다' 한다면, 사실 많은 선택지가 없으니 한 번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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