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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8
학생회장이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이 조그만 단과대에서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은 계속해서 눈에 보이고,
그 밖에도 해야 할 일이 물밀듯이 밀려든다.
몸이 힘든 것이 훨씬 속편한 것 같다.
정책 하나하나에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은,,
그래도 더 나은 어떤 것을 만들어 간다는 사실에
또, 그것을 나 혼자 고민하는 것이 아니기에
힘이난다.
힘들다고 찡찡대서는 안된다.
모든 걸 나 혼자서만 하려고 하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니다.
올바른 리더는 구성원을 믿고 맡기는 것이라는데, 생각만큼 잘 안된다.
아직 나의 그릇이 부족한 탓이겠지,
아니면 모든 일들이 완벽하길 바라는 나의 욕심.
좀 더 허술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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