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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2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선거를 준비하기 전에는 그저...
09년도의 연례 행사들을 내 손으로 준비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약간의 두려움뿐이었는데,
선거 전 일주일 내내 거의 매일 밤샘을 하면서
단과대 내의 이런 저런 문제들... 공약으로 내세울 것들에 대해 선배들과 술잔앞에서 토론하고, 잠자리에서도.
다른 단과대에 비해 늦은 시작을 했기에 아직 바꿔야 할 것이 많았고,,
그렇게 바꾸어야 할 하나하나에 대해 토론을 하다 보면 그렇게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 또 아침이 되어있었다.
옛 독재시절 어두컴컴한 다방에서 현실을 걱정하던 청년들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잠도 못자면서 몸은 힘들지만, 대학생활에서 또 하나의 보람을 비로소 찾은 것 같은 기분.
겉으로 보는 것과는 정말 차이가 많았고, 학생회가 오직 권력욕에 눈먼 자들의
집단이라는 편견은 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오히려 원리원칙주의. 실용주의 .고집. 그리고 열정만이 느껴질뿐.
그리고 그렇게 후보등록을 마쳤고, 당선이 되면 앞으로 할 일들이 벅찬 기쁨으로 다가온다.
전 학생회장이 나에게 그랬다. 학생회장의 생활은.. 어떻게 보면 사랑에 빠진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몸은 고되고 힘들어도 수고했다는 한마디에 다시 힘이 나고, 뛰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했다.
얼른 선거가 끝났으면 좋겠다.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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