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공덕 족발 골목

원래 동대문에서 닭한마리 에 소주한잔 하자고 했는데- 친구가 좀 새로운 곳 좀 가보자고 해서 공덕으로...

공덕역 5번출구로 나와서 쭉 가다보면 재래식 시장 느낌이 나는 골목이 있다. 종로 뒷골목 같은 그런 느낌-

공덕역은 신촌과 가까워서 후배들이랑 한 번씩 찾는 곳이다. 항상 푸짐하고..싸고.

별 생각않고 갔는데 ...그 앞에 당도하고 나서야 오늘이 추석 연휴인 것이 생각났다. 어두컴컴 한 것이 문을 모두 닫았나 했더니

아주머니가 길 밖까지 나오셔서 문 열었다고 부르신다.

자주 가던 '궁중 족발'은 아니었지만, 뭐 다 비슷하겠지. 서비스가 어디 가겠어? 오늘은 '명가 족발'!

2만원에 4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 요새 상추값이 많이 비싸다는데 상추도 빠지지 않고 나와서 감동..

이 곳이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족발을 시키면 순대와 순대국이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먹다가 찍었다.

이 곳이 순대국이 더 칼칼하고 진득한 것 같다. 궁중족발은 약간 더 밋밋한 맛이었는데.. '미원'맛을 잘 가려내지 못하니..판단은 각자에게.

가격대비 양이 많다하지만 그래도 장정 4명이라... 이내 깨끗이 비우고는 2차로 치맥을.

공덕 족발골목.
안주걱정 안하고 친구들과 술을 기울이고 싶을 때, 포장마차처럼 무언가 엉성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