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맛집

호치민 가성비 스테이크 맛집 b3 steak house

처음처럼v 2025. 6. 2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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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어볼 수 있을 줄이야...

여행객들이 호치민에서 괜찮은 양식 레스토랑을 찾았을 때에 보통 내뱉는 말이다.

호치민에 기거한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나기 시작하면 슬슬 여행객들의 마인드가 변한다.

"베트남에 왔으면 베트남 현지 음식을 먹어야지 무슨 말이야, 촌스럽게!"에서... "베트남에서 가성비 좋은 브런치 카페가 어디야?" 혹은

"야 3일째 되니까 안 되겠다. 칼칼한 한식 어디서 먹을 수 있어?"로 말이다.

 

그런데 호치민에 3일 이상 머무른다면, 정말 그러한 '가성비 시티 투어'를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형태의 여행이 아닐까 싶다.

예상외로 다양한 브런치 카페라든지, 다양한 국가의 수준 높은 음식점들, 스테이크 하우스 등 가격대가 좀 되는 음식점, 다양한 매력을 가진 수준 높은 카페들을 가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오늘은 그러한 선택지 중 '분위기 괜찮고 퀄리티 높은 스테이크 맛집'을 방문했다.

가장 최고로 치는 스테이크 하우스는 아무래도 '엘 가우초'이겠지만... 그곳은 3인이 방문하면 한화로 40~50만 원 돈이 나올 수도 있는 사악한 공간이기 때문에 한 번도 못 가봤다.

'B3 스테이크 하우스' 또한 분위기도 좋고 스테이크 퀄리티도 괜찮기로 입소문이 많이 난 곳인데, 이번에 처음 방문 해 보았다.

( 소고기를 열심히 먹어야 하는 이슈가 생겼다 )

 

이곳은 가끔 연인들이 적당한 데이트 장소를 찾을 때에나 생일이나 기념일을 축하해야 할 때에도 자주 방문하는 인기있는 장소로 알고 있다.

 

 

베트남인 고객은 물론이고, 일본인이나 한국인도 가끔 눈에 보였다.

한국인들도 자주 방문하는 듯, 조금은 어설프지만 한국어 메뉴판도 있었다.

크랩 파스타와 스테이크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등 사이드 디쉬도 주문하였는데, 모든 음식이 맛있고 부드러웠다. 

 

물론 베트남이라고 가격이 그리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가성비'라는 단어를 마음에 품고...

이런 호사를 한국에서 누리려면 그래도 +30% 정도의 가격은 더 지불해야 할 것 같다.

( 요즘은 베트남 물가가 살인적이라서, 대부분의 물품은 한국과 가격이 비슷한 경우도 많다. 특히 택시비는 근거리를 가더라도 한화 4천 원 정도는 나오니, 이곳의 구매력에 비해서 무시할 것이 못 된다 )

 

 

만족스러운 식사. 그리고 주말의 여유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새로운 공간을 소중한 사람과 함께했음에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음에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이야기 나눌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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