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맛집

호치민 팜비앳짠 조용한 위스키 바 legato

처음처럼v 2025. 2. 1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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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몇 년 전부터 위스키 열풍이 불었다고 하는데,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이곳 베트남은 위스키 열풍이라기보다는...'구매력이 커지면서 새로운 종류의 술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정도로 볼 수 있겠다.

평범한 사람들은 위스키보다는 '맥주'를 파티 음료로 훨씬 더 선호하는 편이고, 부유층을 중심으로 '와인'이나 '위스키'가 점차 시장이 넓어지는 정도이다. 경제계에도 1인당 gdp가 1만 달러에 근접하게 되면 '와인'소비가 늘어나기 시작한다'는 통계도 있으니.

베트남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위스키라는 존재는 '새해에 선물을 하는 좋은 술'정도로 인식된다. ( '시바스리갈'이 제일 인지도가 높고 인기 )

좀 독한 술이 필요하다면, 우리나라로 치면 '정종'같은 '쌀 증류주'라든지 집에서 인삼이나 여러 재료를 넣은 '담금주'를 더 선호한다.

 

개인적으로는 술을 잘 못하지만, 가끔 손님들이 오셔서 '위스키샵'이나 '이자까야'를 찾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좀 유명하다는 위스키 샵은 1군의 래빗홀(rabbit hole) 정도가 있겠고,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숨겨진 일본식 위스키샵이라면 1군의 baron 정도가 있겠다. ( 호치민에는 정말 많은 위스키 샵이 있지만, 70~80%는 일본계 '토킹바'인 것 같아서, 걸러내어 추천해 드리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

 

 이번에 손님과 갔던 곳은, 시내 중심지에서는 살짝 떨어져 있지만 '구 일본인 거리'인 '팜비앳짠'이라는 지역에 있는 위스키 샵이다.

다행히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아직은 잘 몰라서, 조용히 소소한 음식들이나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때 찾는 곳이다.

사실 위스키 샵을 간 것은 처음이고, 보통은 여러가지 음식들을 즐기러 왔던 곳이다.

 

척스 버거, fifty six, chokotto, tomidaya ramen, torisho 등..

 

2022.11.05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빈홈 근처 일본 라멘 맛집

 

베트남 호치민 빈홈 근처 일본 라멘 맛집

빈탄 군에 위치한, 또 다른 '일본인 거리'가 있다. 전통적인 1군의 레탄똔 (일본인 거리)과 랜드마크 81(빈홈 지역)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는 곳. 오늘은 그 곳에서 약속이 있어서, 드디어 방문해 볼

gem87.tistory.com

 

 

골목 중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는 곳인데, 집에 가기 전에 조금 더 이야기들을 더 하자고 하여 방문하게 된 곳.

외관부터 심상치 않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풀풀 풍겨온다. 그래도 베트남 호치민이 좋은 것은, 아무리 고급져 보여도 한국만큼의 가격은 아니라는 것. ( 어떻게든 지불을 할 수는 있다 )

 

다른 일반 위스키 샵에 비해서 그 종류가 다양하고, 서비스가 전문적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약간 뎁혀진 물수건을 각각 제공받는다. 온더락을 주문하여도 얼음부터 심상치 않다.

물론 위스키의 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 1잔에 25~30만동 정도의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글렌 피딕 15년 산 급이었던 것으로 기억 ) 

전체적인 분위기도 고급지고, 조용하게 이야기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추천.

 

 

새로운 공간을 방문할 수 있었음에

좋은 분들과 오랜만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음에

품질 좋은 위스키를 한 번 맛볼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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