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한국 식당 고기집 미담 midam
아무래도 연말 & 연초이다 보니 요새 식사 약속들이 많다. ( 베트남의 연초는 '구정'인 '음력설' 이전이다. )
'미담'도 최근에 새롭게 생긴 고깃집 중의 하나인 것 같은데... 1군의 '아리랑' 한식집 바로 근처에 있다.
2군이나 7군에야 한국식 고깃집 (삼겹살집)이 엄청나게 많지만, 1군은 땅값이 비싼 만큼 그 수가 약간은 적은 편이다.
그래도 소비자로서 즐기기에는 충분하게 많지만 말이다.
맛찬들 / 뚱보집 / 미담 / 청담육화 / 소심 ( +경복궁, 아리랑, 호미도 등 한식집 )
아무래도 1군 시내 중심지에들 위치한 만큼.. 기본적으로 고기 맛들은 다 기본 이상이고, 가격도 기본 이상이다.
이번에 주말 점심 약속으로 갔던 미담 (midam) 역시 그런 가게들중의 하나.
들어서자마자 뭔가 '고급짐'이 느껴진다. 약간 어두운 조명들과 심플하게 콘크리트로 마무리한 전반적인 인테리어.
한국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충실하게 따른 곳.
리셉션도 그렇고 매장의 입구도 그렇고.. 뭐랄까 '클럽'이나 '84컨셉'같은 퓨전 술집에 들어선 느낌이랄까.
고기 또한 뭔가 에이징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각 룸은 다른 고깃집들에 비해서 뭔가 조금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다. 방의 크기도 꽤나 넉넉한 편이고, 아예 두터운 벽으로 나누어져 있는 데다가 각 방의 구조를 예측할 수가 없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 듯하다.
맛찬들이나 다른 고깃집의 경우에는 차례대로 방을 '나누어 놓은 느낌'이라서 옆 방의 소리가 다 들리는 부작용이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는 않다.
각 반찬들도 모두 맛있거니와 고기도 방 한켠에서 따로 구워서 테이블로 갖다 준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라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는데, 가격도 평균 수준보다 약간은 높은 편.
호치민에 한식집이 뭐 결국 한국에서의 가격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살짝은 더 높은 편이다.
고기 맛도, 각 기본 반찬의 맛도, 부대찌개나 해물파전도 모두 흠잡을 곳 없이 맛있었던 곳.
최근에 소방 시설 관련 클레임으로 1주일간인가 영업을 쉬었다고 하는데, ( 25년 1월 ) 지금은 정상 영업 중인 것 같다.
주말 점심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냄에
새로운 공간을 경험할 수 있었음에
좋은 새로운 분들과 함께함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