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 경제

삼성생명 상장에 관해...20100506

by 처음처럼v 2010. 5. 14.
728x90


 요새 삼성생명 상장으로 인한 열기가 뜨겁다.

우리나라 보험업계 1위 기업이라는 타이틀에... 삼성 계열사라는 사실에 그저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듯 한데... 그덕에 그동안 공모주청약금액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KT&G (1999년, 11조원)를 큰 차이로 밀어내고.. 무려 20조원이 모였다는 소식... 상황이 이렇다 보니,,어느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여유자금을 투자한 투자자들은 괜찮은데 앞뒤재지않고 "삼성전자가 80만원 갔으니 삼성생명도 최소한..." 이라든가 "장외시장에서 150만원도 갔는데 아무리 못 올라도 100만원은 간다니까!" 라는 생각을 하며 그동안 묵혀놓았던 뭉치돈을 들고 나온 분들... 대박을 꿈꾸며 묻지마 투자를 하기 시작한 분들이 조금 우려스럽다. 그런 분들이 실제로도 많다는 사실을 확인 하고서는 한번 더 놀라고....

 우선 공모가가 11만원으로 최종 결정이 났다. 이 가격이 싸다고.. 마치 이 주식을 잡으면 로또를 터뜨리는 것과 같은 마냥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던데...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하기 전부터 폭등하기 시작한 삼성생명 장외주식가격이,,, 최고점을 찍어 150만원정도일때, 1/10 액면분할을 한 것을 간과하셨거나.. 아직 액면분할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인 것 같은데... 쉽게말하면 150만원짜리 주식 하나를 10개로 쪼개어 1주당 15만원으로 만들어 놓은 것. 150만원짜리 1주나.. 15만원짜리 10주나..결국 그 합은 같은 논리...하지만 액면분할을 함으로써 좀 더 거래가 활발해 지는 효과와.. 심리적인 저항을 줄여주는 효과등을 노리는 것이고... 더욱 많은 거래가 이루어 지는 만큼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가 형성 될 가능성도 커질 것이고.

 그래서 사실 지금의 11만원이라는 가격은 분할 전 '110만원'의 가격과 같은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 분할 후 30%가 폭락 한 만큼 지금의 가격 수준이 저평가 되었다기 보다는 정말 딱 적당한 정도라는 생각..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큰 메리트는 없다고 판단했다.

 물론, 삼성생명에 대한 관심이 열렬한 만큼 상장 후에 단기적으로 적극적 매수세가 유입 될 수도 있고, 그 전망을 밝게 보아 지금의 가격에 '+a'가 많이 붙을 지도 모르지만.. 그러한 것들보다는 리스크가 더 크다고 생각하니까.. 이제 상장 전까지 장외주식 매물대가 어느정도에서 형성되는지 지켜보면 감을 잡을 수 있겠지만 12만원~13만원이면 매수해보겠다는 의견이 그래도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오른다면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 보고.. 내리면 정말 무섭게 내리꽂힐 수도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기에... 조금 흥미롭기도 하다.

 거기에 청약률이 높아지면서.. 19조에 이르는 환불금이 발생 될 예정인데 만약 이것이 '삼성생명_보험관련 ETF'로 대거 들어간다면 상승이... 거품이 아닌 상승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으니.. 그렇게 되면 5월 12일 상장일 부터 상승행진을 당분간 이어갈 가능 성이 크니까... 여튼 여러모로 흥미진진.

 요약하자면...현재의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으로 느껴지고.. 솔직히 청약을 위해 계좌를 새로 만들기도 귀찮기도 하고.. 더이상 주식비중을 높이는 것은 안될 말이고. 사실 삼성생명의 상장이 신경쓰이는 것은... 시가총액6위에 등극할 이 거인이 코스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가 걱정되서다.. win-win 으로 삼성생명 청약자들도...여타 투자자들도 함께 좋은 결과를 맞았으면 좋겠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반응형

'재테크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6) 2010.05.15
달러의 향배_20100506  (0) 2010.05.14
20100504  (0) 2010.05.14
20100427  (0) 2010.05.14
20100423  (0) 2010.05.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