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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성당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 붕따우 카톨릭 성당

by 처음처럼v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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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현지 친구네 집을 찾았다.

옛날에는 롱안 지역의 직원 집을 한 번 방문했었는데, 평화롭고 좋았던 기억으로 기억.

이번에는 붕따우 지역의 집을 방문했다.

 

2022.01.04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근처 롱안 나들이

 

베트남 호치민 근처 롱안 나들이

1/1, 새해를 맞이하여 동료 직원의 고향집에 놀러갔다 새해 시작부터 다른 이의 집을 놀러가는 것이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고, 가기 전까지는 '그래도 되나'라는 마음으로 고민했었다. 결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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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안 지역은 호치민 중심부에서 위치에 따라 1시간~1시간 반 정도 걸렸었는데,

붕따우 이번 지역은 2시간~2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가격은 편도 15만동. 

이번에는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서 10군의 집결지로 모였다.

보통 이러면, 각지의 위치에서 오토바이 택시를 제공해 준다. ( 일반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과 회사가 컨택 )

1) 시외로 빠지기 좋은 장소 혹은

2)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좋은 장소 혹은

3) 본사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모이는 곳을 세팅하는 것 같다.

 

2022.08.21 - [여행 & 맛집] - 베트남 로컬 현지 전통 결혼식 붕따우 나들이

 

베트남 로컬 현지 전통 결혼식 붕따우 나들이

현지인 친구의 로컬 결혼식에 가볼 기회가 생겼다. 정확히는 친구의 사촌의 결혼식. 그 장소도 마침, 호치민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인 '붕따우' 호치민 근교 해변 도시로서, '무이네'와 함께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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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정의 중간에 들르는 로컬 휴게소의 재미도 쏠쏠하다.

그동안 눈여겨 보기만 했던, 팬케이크를 드디어 사 먹어봤다. 가격은 3만 동.

이런 빵 종류에는 설탕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는 있으나, 한 번씩 맛은 봐줘야 한다.

 

그렇게 좀 더 달려서 붕따우에 도착.

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고는 6시 반인가... 근처 성당의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했다.

이 근처 지역에서는 꽤 큰 성당에 속한다는데, 이것이 다 교인들의 돈일 터. ㅋㅋㅋ

 

사실 웅장하게 건물들을 짓고 '행위'를 기반으로 하는 종교 생활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패스.

( 무엇인가를 열심히 해야 구원에 이르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 빠지게 된다는... 타락했던 옛 가톨릭의 모습. 그리고 아직도 개신교 교회에도 존재하는 그 잔재 )

유럽에서 중세 시절에는 더욱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그들의 신앙심을 보이기 위해 더욱 크고 화려하고 예술적인 성당을 짓는데 공을 들였다고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심지어 그런 의미도 퇴색된 것 같다.

우리 교회나 성당의 '세'를 보여주는 의미만이 대부분인 듯...

 

여하튼, 그래도 사진 찍기에는 참 좋다. 교인이 아닌 경우에도 그래서 이벤트를 보기 위해서 많이 온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이 또한 각자의 역할이 있는 것일 수도.

 

성당 건물과 그 앞의 전경.

 

사람들이 점차 모여들기 시작한다.

 

1시간여 동안의 공연이 끝났다. 아담과 이브의 탄생 - 선악과를 먹고 죄에 들어섬 = 예수의 탄생에 이르기까지의 스토리를

연극으로 풀어냈다. 아주 시끌시끌하고 흥겨운 분위기의 행사. 베트남 특유의 분위기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각 문화권마다 저마다의 특색이 있는 것이니...!

 

그리고는 각 구역들을 꾸며놓은 것을 둘러보고 있는데, 뭔가 시끌시끌하다. 

가만히 보니, 성당의 청년들이 팀별로 크리스마스 구조물을 만들어놓은 것을 평가하는 자리.

각 팀의 결과물을 돌아가면서 평가하고, 1등 팀은 뭔가 상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저마다 자신의 팀을 응원하느라 난리다. 

 

개인적으로는 이 구조물이 가장 예뻤는데,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컬러의 조화가 편안하고 가장 중심 되는 컨셉에만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동방 박사를 형상화한 구조물들. '참 이런 건 누가 다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감탄한다.

보통의 노력이 들어갈 것이 아닌데 말이다.

 

그렇게 조금을 더 휘휘 둘러보다가 나왔다. 

청년들도 그렇고, 성당의 교사분들도 그렇고 참 열심히다. 덕분에 공연과 각종 구조물들을 잘 구경할 수 있었다.

 

마지막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먹었던, vú sữa

약간 의미가... '여성의 가슴'이라고 하는데, 항암 효과가 강하다고 한다.

먹어보니까 맹숭맹숭하지만 먹을만하였는데, 정말 달콤하거나 특색 있는 맛은 아니다.

회사에서 동료들도 가끔 먹는 것을 보았는데, 건강을 위해서 챙겨 먹는 것 같다.

 

 

베트남의 로컬 크리스마스 풍경을 볼 수 있었음에 감사

호치민도 아닌 붕따우의 특색 있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볼 수 있었음에 감사

여유로운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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