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맛집

호치민 1군 초밥 맛집 스시 타이거

by 처음처럼v 2022. 7. 10.
728x90

처음에 베트남에 왔을 때에는, 여기서는 스시다운 스시를 못 먹을 줄 알았다.

아무래도 스시라는 것이

1) 식재료의 퀄리티 유지 ( 회전율 )

2) 위생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괜히 잘못 먹었다가 타지에서 탈 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에 자제했다.

 

하지만, 이것은 기우였다. 일본인 거리에는 평균 이상의 스시집들이 참 많다.

한인촌인 7군 푸미흥에도 괜찮은 초밥집들이 꽤 분포하고 있지만, 진짜배기는 아무래도 1군 일본인 거리에 많은 것 같다.

 

아래 링크에는 7군 푸미흥 '쇼부'라는 스시집에 대한 내용 포함

2022.01.31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뗏 일상 풍경 (베트남 구정)

 

베트남 호치민 뗏 일상 풍경 (베트남 구정)

이번주 토요일부로, 뗏 홀리데이가 시작되었다 중국의 춘절과 같이 ~ 1년 중 가장 큰 명절! (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같이 자주 공휴일이 없어서... 이런 길고 긴 연휴가 더욱 소중하다 ) 전통 시장

gem87.tistory.com

 

아래 링크에는 1군 일본인 거리 'robata an'이라는 스시집에 대한 내용 포함

2021.12.06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락다운 회복 10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락다운 회복 10

오늘자 호치민시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 1,491명 ( 12/5 ) 베트남 전체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는 14,312명이다. '껀터' 지방이 1,132명 이라니... 조만간 호치민을 앞지를 기세다. 그래도 호치민시의 일

gem87.tistory.com

 

그중에서도 '스시 타이거'는, 최근에 생긴 신박한 콘셉트의 스시집이다.

일본인 거리 메인 로드에서 살짝 들어간 곳에 위치해있는데, 찾기는 그리 어렵지가 않다.

독특한 컬러의 간판으로 시선을 확 잡아끌기 때문.

 

'위험'과 '주목'을 뜻하는 노란색과 검은색의 조합은, 확실하게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매번 이곳을 지날 때마다 '곧 들러야지~들러야지~' 하다가, 이번에는 제대로 들렀다.

특이한 것은, 테이블이 몇 개 없는 데다가 서서 먹어야 한다.

빨리 먹고 빨리 집에 가라는 뜻. 회전율이 꽤나 좋을 것 같다.

 

이런 형식의 테이블이라서, 3~4팀이 들어오면 가게가 꽉 찰 정도이다. 

먹는 사람도 마음 편히 느긋하게 먹기는 좀 힘들고, 그냥 빠르게 '맛을 본다'는 정도의 수준이다.

그래서 친구와도... 다른 메뉴를 먹으러 가기 전에 스시 3~4 피스를 맛만 볼 요량으로 들렀다.

 

가게 안에는 각종 메뉴들을 써 놓은 종이가 가득 붙어있는데, 실제로 주문하는데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그냥 인테리어의 역할이 80%는 차지하는 것 같다.

각각 무슨 뜻인지를 파악하려면 그 밑에 휘갈겨진 영어를 천천히 읽어봐야 하는데, 그럴 시간은 사실 넉넉지 않다.ㅋㅋ

 

사진으로 구성된 메뉴판을 쓱 보고, 몇 개만 좀 주문해 보았다.

1) 참치 오도로

2) 연어

3) 우나기 (장어)

+ 타마고 (계란 초밥)을 시켰는데, 계란 초밥은 바로 먹어버려서 사진에 없다

어디서든 그 스시집의 수준을 가늠하려면 '타마고'를 먹어보라는 말이 있기에, 그 가르침에 충실했다.

( 일본 만화, '미스터 초밥왕' 왈 )

 

총평을 말하자면, 맛있다. 

지인분이 이곳을 추천하며 평하기를 '입문용으로 퀄리티가 평균 이상인 스시집'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이렇게 먹고 30~35만 동이 나오니 가격이 좀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이 근방의 스시집에서 자리 잡고 앉아서 먹으면 이보다는 훨씬 더 나왔을 테니 그럭저럭 한 번쯤은 경험할만하다.

 

일전에 점심때 미팅이 있을 때에는 'sushi world'를 왔던 기억이 나는데, 개인적으로는 거기보다 나은 것 같다.

 

이후에도 한국에서 오신 다른 손님과 함께 한 번 더 들렀었는데, 그분도 아주 만족하셨다.

물론 이때에도 저녁식사 전에 잠깐 들른 것...

 

5시 이전에는 약간의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저녁때 잠깐 맛보기로 들르려면 5시를 맞춰 가시기를

 

 

그리고는 잠깐 들른 카페. 'L'usine' ( 르진 )

1군 일본인 거리에도 있고, 2군 타오디엔에도 있다.

항상 쾌적한 느낌에 선호하는 곳. 괜찮은 퀄리티의 브런치 또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여기도 택스가 15% 정도는 붙었던 것 같다. ( 18%였나... 기억 가물가물 )

 

요새 들어 경기가 어려워져서 그런지, 좀 럭셔리한 식당은 대부분

1) 10% 부가세에 ( 원래는 인하된 8%를 붙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2) 5~8% 서비스 차지를 붙인다. 

그냥 기본 메뉴 가격만 생각하고 갔다가는 조금 당황할 수도 있다.

미리 고지를 좀 해주든지... 간혹 화가 날 때가 있다.

 

오늘은 점심때까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기에 아몬드 무슨무슨 요거트를 시켰는데, 구수한 것이 딱 내 취향이다.

 

스시 타이거에 새롭게 시도한 음료 종류도 성공하니, 괜히 기쁘다.

요새 들어 미팅이 잦아서, 소비할 일만 많아진다. 

한 철이 쫌 지나면 허리끈을 좀 졸라매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