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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한국 베트남 입국 절차 (필요 사항)

by 처음처럼v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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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5 - [여행 & 맛집] - 베트남 한국 입국 절차 (필요 사항)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각국의 입국 필요 조건이 달라진다ㅋㅋ

결론부터 말하면,
5/15부터는 한국->베트남 입국시 음성 증명서가 필요 없다.
( 5/14까지는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있어야 비행기 탑승 가능 )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말...
( 나는 거주자이니 상관 없는데, 여행자는 기본적으로 '여행자보험'정도만 준비하면 될 듯. )

베트남->한국 입국시에는 '신속 항원 검사'가 필요하다.
( 22년 5/23 이후부터는 24시간 내 '신속 항원 검사'로 PCR을 대체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

괜히 비싼 PCR 받지 마시고 신속 항원 검사로 꼭 받으시길

 

 

베트남 -> 한국 입국시...

베트남 호치민에서 '신속 항원 검사'를 받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인데,

1) 'diag' 라는 곳을 방문하는 것 ( 15만동, 한화 7500원 수준 )

2) 원격 출장 서비스를 받는 것 ( 80만동, 한화 4만원 수준 )

 

개인적으로는 'diag'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절차도 간단하고, 무척이나 저렴하기 때문에.

벤탄 시장으로부터 1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찾아가기에 그렇게 멀지도 않다.

혹시나 영어가 안 되어도 다 알아서 해준다. ( 여기를 방문한 다른 이유가 뭐 있겠나... 항원 검사 받으러 왔지 )

여권상의 이름 등 기본 정보만 정확히 확인하면 될 것 같다.

First name : 이름 ( Gil dong )  / Last name : 성 ( Hong )

 

베트남 입국시, 여러 필요한 조건들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준비하고 있지만...
베트남이 하도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어서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이 된다.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지를 가져갔다가 PCR이 아니라서 빠꾸당하면 어쩌지..' 하고 잠깐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베트남의 전체적인 기조가 코로나를 별로 상관하지 않고 있어서... 그럴 가능성은 낮다 생각하고 그냥 GO
결론적으로, 베트남 공항에서는 음성 확인서는 확인도 안한다.

보통 입국 대상 국가에서, 탑승 항공사에 '기준'에 따라 미리 체크해줄 것을 요청한다.
그 책임을 항공사에 지우는 것. 그래서 소규모 항공사나 여행사는 정보 업데이트가 조금 늦을 수가 있다.

만약 해당 항공사에서 해당 내용을 모른다 하면... 그냥 강력하게 일깨워주면 된다.
( "5/15부터 아시아나에서는 필요 없다고 하던데요?" )
사람 사는 모습이 다 비슷하다. 담당자도 코로나 상황에서 다양한 나라를 담당하다보니 무지하게 헷갈릴 것이니.... 서로 이해 해 가면서 살아가는 것도 괜찮겠다.

나는 5/13 출국 일정이었기에, 인천공항에서 출국날 점심때쯤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1) 예약을 검사일 1~2일 전에 미리 하고 ( https://safe2gopass.com/ )
(2) 검사를 받고
(3) 1시간 뒤 결과지 수령
끝. 아주 간편하다.

신속 항원 검사는 결과를 받기까지 1시간 ~ 1시간30분 ( 진료/출력비 등 다 합하여 66,000원 정도 )
PCR은 4시간 정도가 걸리니 주의. ( 토탈 12~13만원 )
오후 7시 출국이었기에, 여유롭게 오후 1시쯤 신속 항원 검사를 받았다.
2시에 결과를 받고, 5시에 체크인을 하면, 6:50 보딩, 7:20에 이륙
(혹시나 뭔가 틀어져서 무엇이 안 되어도, 긴급으로 PCR을 받고 허겁지겁 들어갈 수는 있을만큼의 시간 계산ㅋㅋ)

공항 버스를 전날밤 예약하려 했더니 만석이라...
어쩔 수 없이 이용했던 '공항철도'
최근 공항 버스 배차 간격이 아주 길어져서, 적어도 2~3일 전에는 예약 해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머리속으로.. '출국장을 우선 찍고, 검사 장소를 천천히 찾아가야지..' 하고 정신을 빼고 걷다가 저 입간판을 봤다ㅋㅋ
'당신이 예약한 검사 장소가 바로 옆에 있으니, 발길을 돌리시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생각을하며 행동하였을지 예상이 되는 대목이다ㅋㅋㅋ
이게 없었으면 30분 정도는 가뿐히 버릴 뻔 했다. 참으로 고마운 입간판...

모든 것에서 정신을 제대로 차리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런 사소한 디테일이 나비효과처럼 얼마나 최종 결과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지를 또한 묵상할 수 있었던 시간.
( "분명 거기에 써 있는데, 네가 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그랬니?"라는 일방적인 메시지가 얼마나 폭력적인가.
경제가 발전할수록 공급자 중심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

이야기가 좀 새었는데,
이 위치에서 한 층만 내려가면 바로 검사 장소가 있다.

동편 / 서편 검사 장소가 많이 떨어져있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까웠다.
입국자/출국자 전용 검사장도 나뉘어져 있어서 생각보다도 프로세스가 깔끔하고.
( 동편은 이원의료재단, 서편은 명지병원이 담당하는 것 같다 )

저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는 2시에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1시에 오셔서 허둥지둥 하시는 중...
담당자가 정말 조곤조곤 친절하게도 잘 안내 해 주시고, 끝까지 잘 챙겨주시는 모습에 내가 감동을 받았다.
(원론적인 '안내'가 아니라, 마감까지 세세하게 챙겨주시는 모습. 그 눈높이에 맞추어 액션을 설명해주는 모습)

생각보다는 한산해서 좋았다.

시간대별로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 있는 모습.
왼쪽 줄이 1시 타임. 오른쪽 줄이 1시 15분 타임.
미리 정해진 인원만 예약해두어서 그런지, 혼란스러움이 훨씬 덜해서 좋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CGV에서 영화라도 볼까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영업을 잠시 쉬어가는 중.

그리고 1시간만에 결과가 나왔다.
(1) 문자 (2) 이메일 로 결과를 통지해준다.

바로 밑 버거킹에서 여유롭게 1시간동안 점심을 해결하며 기다렸기에... 직접 수령도 가능했지만,
'무인 발급기'를 한 번 이용 해보고싶어졌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한 10~20%의 리스크가 있겠지만, 시간이 너무 남아 돌았기때문에, 뭔가 잘못되면 다시 오지 뭐...

G체크인 카운터 옆쪽에서 무인 발급기 발견ㅋㅋㅋ 신난다.
검사 장소에서 여기까지는... 한 15~20분 정도면 온다. (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

절차가 그리 어렵지도 않다.
이메일을 통해서 받은, 1회용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출력.
( 영어로 해주세요~ 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영문으로 출력된다. 어찌보면 출국용 서류라 당연한 것 )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어렵지 않게 해내시는 것을 보니, 참 간편하게 잘 만들어놨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충전기 근처 쇼파에 앉아서 독서하며 노닥노닥 여유를 즐겼다. 그래봤자 이거 챙기고 저거 챙기고 하다보니 1-2시간여였지만.

떠날 때 다시 돌아본 인천공항.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보아도, 인천 공항은 참... 깨끗하고 편리하고 빠르고.. 흠잡을 것이 없다.
덕분에, 영화 '터미널'의 주인공에 빙의해서 몇시간을 여유롭게 보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나 체크인 카운터에서...
2시간 정도면 여유로울 줄 알고 느릿느릿 카운터로 갔는데, '셀프 체크인'을 하고 나서도 짐을 부치려면 부지런히 줄을 서야한다.
이럴 것이면 왜 '셀프 체크인'을 하는 것인지가 좀 의문스럽기는 하였으나... 혹시 모를 변수를 확인하는 작업 때문에 그런 듯도 싶다. ( 1개 짐을 부친다고 해놓고는 2개를 부친다든지... 하면 공항 전체를 누비면서 그 사람을 찾아야 함. 더욱 큰 리스크 )

여튼, 이 곳에서 40분 정도를 소비한 듯 싶다.
왜이리 오래 걸렸는지를 고민해 보았더니, 호치민뿐만 아니라 여러 도착지의 체크인을 한 곳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코로나때문에 지금까지는 스케쥴이 많지 않아서, 효율적인 측면에서 이렇게 처리를 해 오고 있는 듯 하다.

평소와 같이 따로 위탁 수화물을 부치지 않고, 큰 백팩을 메고 다녔었다면...
그냥 기다릴 필요 없이 출국 수속을 밟았으면 될 것.

그렇게 최종적으로 6시 10분 정도쯤 면세 구역으로 입장
생각보다는 입장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시간이 꽤 남았기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면세점도 대부분의 가게들이 영업을 쉬고 있는 상태라서, 딱히 구경할 곳도 마땅찮다.
향수를 파는 곳도 1곳뿐. 재고도 많이 없어서 품절인 것이 많고... 술담배는 2군데 정도 오픈했던데, 술담배는 어차피 안 사니 pass
꼭 사야할 상품이 있는 분들은, 미리미리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이 나을 듯.

원래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뭘 먹는 편이 아닌데...
그래도 한국을 뜨기 전에 '직접 끓인 라면 한 그릇' 정도를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
가격이 4500원으로 싼 편은 아니었으나, 오픈한 가게가 몇 없어서... 이마저도 품절 수준.
덕분에 비행 내내, 나의 배는 약간 빵빵하여 불편했다.

그렇게 5시간여를 날아서, 호치민 '떤선녓' 공항에 도착했다.

길게 늘어선 줄에 식겁하였으나... 의외로 금방금방 빠졌다.
따로 뭐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확인하지도 않으니 그런 것 같다.

내 앞의 한 청년은.. 꽁안이 "얼마나 머무를 거에요?"를 영어로 5번 물어봤는데도 대답을 못하여 빠꾸당했다.
중국인처럼 보였는데, 어느나라 사람인지 모르겠으나... 'How long will you stay in Vietnam?"을 못 알아들을 정도면,
타국에서의 더한 어려움들이 예상된다ㅋㅋ

하지만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것은, 위탁 수화물을 찾는 곳에서..
여기서 한 2~30분은 대기한 듯 싶다.
캐리어도 다른 때에 비해서 엄청나게 표면이 쓸려있는 것을 보니, 짐들이 너무 빡빡하게 쌓여져있었거나...
어딘가로 뭉탱이 하나가 잘못 갔을수도 있었겠다.
그래도 한참만에라도 짐을 찾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
(지난번 아프리카쪽에 갔을 때에는, 유럽 항공사가 일행 한 명의 짐을 프랑스 파리로 잘못 보내어 2-3주만에 찾았던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밤 12시 (자정)이 되어서야 공항 문을 나설 수 있었다. 다행히도 늦은 시간임에도 끊임없이 들어오는 '택시'

원래는 '그랩카'를 이용하려 했지만, 주차장 3층까지 올라가야 하고....
요새 기름값이 올라서 어차피 차가 잘 잡히지도 않아서, 결과적으로 택시비랑 비슷비슷하다.

택시를 잡는다면
무조건 Vinasun(비나썬) or Mai linh(마이린) 을 타시기를.
공항 호객하는 분들이나.. 이상한 브랜드 택시를 탔다가는 바가지를 옴팡 쓰실 것.
나오자마자 호객을 하길래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9~10만동 거리를 30만동을 부른다.
가볍게 "괜찮아~필요없어.비나썬 탈거야~"를 외쳐 주고는, 비나썬을 탔다. ( 8만동 나옴 )
요새 사이공 택시, 비나택시... 등등 이상한 하위 브랜드들이 많이 생기면서 옴팡 바가지를 썼다는 한국분들이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는데.. 이제 여행객들이 점차 늘어나면 더 심해질 듯 하다.

베트남은 택시 기사분들도 그렇고, 다른 장사꾼들도 바가지 씌우는 경우가 다른 개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데...
하늘길도 열리고, 경기도 어려워져서 왠지 스멀스멀 사기꾼들이 기지개를 켜고 판을 칠 것 같은 느낌이다.
윈윈 하는 정도에서 잘 해결이 될 수 있기를. 여튼 무사히 집까지 도착할 수 있었음에 감사. 다음날 바로 쌀국수 한 그릇을 땡겼다.
항상 반겨주시는 단골집 아저씨. 일상의 행복이다.
혼란스러운 시기, 모두가 여유로운 마음으로 무사히 오고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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