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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아프리카 우간다 단기선교여행_1

by 처음처럼v 2017.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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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를 경유하여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식 일정은 아니지만, 선교사님도 뵐 겸 힐링도 할 겸.

이번에도 여전히 연착은 되었지만, 우려한 것처럼 하루 연착은 아니어서 다행. 문제는 새벽 3시에 도착했다는 사실.

힐링이 아니라 고난이 될 것 같은 예감이 스멀스멀 피어납니다. 그래도 여긴 도착비자 50달러로 절차가 간편해서 다행이네요.

 

그렇게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바로 머치슨 국립공원으로 출발. 위의 사진은 그 중간 어디쯤 있는 길가입니다.

새벽이라 잠든 채로 몇 시간을 달려왔더니 벌써 동이 트네요.

오랜 시간 비행으로 얼굴에는 개기름이 좔좔이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경치를 구경 할 새도 없이 실신 해 있었다는 사실.

저는 약간 예민 한 편이라, 동 틀 때쯤부터 깨어있었는데, 안개가 자욱한 주변 경관이 예술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담지 못하고 눈에 담아두었네요.

 

 

그렇게 배도 채울 겸, 잠시 쉬어가며 무슨 리조트 같은 건물이 보이길래 들어갔습니다. 국립공원까지 가는 길에 지금 시간에

연 식당은 여기밖에 없다고 해서..! 오랜만에 보는 깔끔해보이는 식사. 그냥 삶은 달걀 하나에 물 한 잔만 있어도 감사한데,,,

몸이 많이 지쳐있는지, 많이는 먹지 못하고 절반 정도 먹었네요. ( 쨈이 우리나라 딸기쨈과는 다르네요. 쏘시지는 독일식 )

 

 

그렇게 한참을 또 가다가 이제 조금씩 후끈후끈 해 질 아침 무렵에 들른 전통시장. 과일이나 물 등을 좀 사려고 들렀습니다.

역시 마을 시장을 가야 활기가 돕니다.

 

 

토마토 같은 것도 팔고..

 

 

이게 애플 망고였던가... 그럴거에요.

 

이게 마늘인가 양파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통 시장 바깥쪽 마을 모습. 날이 밝으면 삼삼오오 다 길거리로 나옵니다. 밤에는 워낙 할 게 없으니 심심하고,

해만 뜨면 이렇게 나와서 이야기도 하고, 인사도 나누고 합니다.

 

 

국립공원 가는 길! 벌써부터 활기가 돌고 큼직큼직한 나무들도 많은 것이.. 느낌이 오네요.

 

 

드디어 제대로 된 비포장 도로가 나오기 시작... 저기 멀리 가는 오토바이가 불안불안한 마음이에요.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 근데 대대적인 공사중이라서 난리도 아니네요. 정비를 제대로 하려는 듯..

 

 

입장료를 내고 드디어 들어선 입구. 국립공원이 제주도의 2.1배의 크기에 달한다고 하니....

여기서도 차로 한참을 들어가야 비로소 동물들도 많이 보이고, 강도 있고 그런다네요.

시간이 24시간으로 딱 한정지어져 있어서, 이래저래 시간 계산을 해서 오전 10시쯤에 딱 들어갔어요.

 

들어서자마자 조금 달리는데, 길가에 뭐가 거뭇거뭇 있어서 보니까 원숭이들. 2~3m 앞까지 가야 비켜서더라고요.

 

 

한참을 달려도 뭐는 없고.. 나무와 풀만 한 가득. 거기다 파리도.

 

 

여기 파리 중에 체체파리가 많은데, 물리면 수면병에 걸려서 골치가 아프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체체파리 잡는 통발(?) 같은게 많았어요. 길가에 몇 m 간격으로.

 

 

드디어 도착한 머치슨 폭포 근처. 오른쪽에 저게 바로 또 개미집...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개미집 크기도 저만큼씩 합니다.

길가에 저런게 무지하게 많아요ㅋㅋ

 

 

머치슨 폭포.. 빅토리아 나일강의 발원지! 그 만큼 웅장한 모습에, 낙차도 커서 소리도 우렁찹니다. 물보라가 흩뿌려지는데,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물보라가 엄청나서 카메라와 핸드폰 감싸쥐느라고 신경이 쓰였어요.

폭포 하류부터는 이제 강이 시작되어서 하마와 코끼리 악어 물소 기린 영양 등 온갖 동물들이 가득합니다.

 

 

 

사진만 봐도 웅장하죠.. 펜스가 따로 없어서 저 근방에서는 잘못 하다가는 골로 가요.

 

 

조금 더 위쪽에 올라가서 본 하류 방향. 점차 물결이 잔잔해집니다.

 

 

아까 머치슨 폭포 처음 위치를 높은 지대에서 바라 본 모습.

 

 

정말 소리가 엄청나요.. 이 위치가 물보라가 가장 쎄서, 바람막이며 카메라 가방이며 다 가랑비에 옷 젖는 마냥 젖게 됩니다.

 

여기도 빠지지 않는, 체체파리 잡는 통발(?). 여기는 그나마 물보라가 많아서 그런지 덜한 것 같아요. 오는 길에는 아주그냥 차

유리창에 달라붙고 난리도 아니던데. 덕분에 얇은 유리를 사이에 대고 관찰은 제대로 했지만요... 약간 길쭉하니 독특하게 생겼어요.

 

 

너무 더워서 한 1초 정도, 저기에서 발 좀 담궈도 될까 생각을 했더랬죠... 바로 쓸려 가겠지만.

 

 

조금 쉬다가 이제 다시 출발

 

 

가는 길에 그냥 널부러져 있는 물소 머리 뼈. '원래 있던 것이다.' vs '데코레이션으로 해 놓은 것이다.'를 5초 정도 고민했어요.

 

 

출발 전 도시락 까 먹고 출발했어요. 선교사님이 친절하게 도시락까지 싸 오셔서... 간만에 맛보는 한국 음식. 허겁지겁

다들 열심히 먹었습니다. 머치슨 폭포 근처에서 까먹는 도시락의 맛이라니... 더워서 다 벗어제끼고 땀을 똑똑 흘리면서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 쓰레기는 물론 공원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

 

 

이제 또 한참을 달렸는데, 하나 둘씩 보이는 동물들. 영양 종류와 멧돼지가 하나 둘 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양인지 임팔라인지 너무나 많아요. 너무 많아... 여기 포식자들은 먹잇감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그렇게 1시간 정도인가를 또 한참을 달려 강가에 도착했어요.

아까 머치슨 폭포에서 볼 때는 강가 어디든 가까워 보였는데, 비포장에다가 또 보이는 것만큼 가깝지는 않은가봐요.

여기서 다시 한 번 깨달았죠. 제주도의 2.1배 크기..

 

 

필수 코스인 보트를 탔습니다. 좀 가다보니 우리를 반겨주는 하마 떼. 하마가 보기엔 귀여워 보이는데, 자기 영역을 중시하는 애들이라 엄청 위험하다고 들었어요. 턱 힘이 엄청나고 어금니가 30cm에 달해서 한 해에 하마에 죽는 사람만 몇십명이라네요. ( 평소 NGC 애청자 )

 

 

몇 십분에 한 번씩은 저렇게 코를 내 놓고 공기를 마셔야 한대요.

 

잘 안 보이지만 저 사이사이에는 악어가 숨어있어요.. 오른쪽 저 멀리에 있는 것이 '임팔라'혹은 '영양'

 

1편 끝. 2편에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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