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3. 22:15
2010.02.14

나는 영화보는 것을 꽤 좋아한다. 그냥 심심할때...

책 보는 것과 영화보는 것 중에 무엇을 택하겠느냐...라고 한다면 ...

조금 고민이 되지만 아무래도 영화쪽이 더 좋다.

왜 내가 영화를 더 좋아할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선 영화볼때에는

별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아서?... 책장을 넘길 필요도 없고 그저 눈알만

굴리고 귀만 열어두면 되니까.. 그리고 나는 이미 어느정도 자극에 익숙한

현대 인간형인듯 하니까... 시각만을 만족시켜주는 책과는 달리 청각까지

만족시켜 주니 뭔가 더욱 생생하고...그리고, 똑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치면,

영상이 확실히 더 받아들이기가 쉬우니까..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뭔가 심하게 책을 싫어하는 듯한 느낌이 막 드는데...

사실 근본적으로는 책 쪽이 더 좋은 매체라고 생각한다. '좋은 매체'라는 표현은 다분히 이기적인표현이지만...내가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그 것을 편리성과 흥미위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더 좋아하는 것이지, 배우는 자로서의 자세나..지식습득의 정도...그 디테일함 등을 고려한다면

책이 ...영화보다는 뭔가 아버지 격인 듯한 느낌이다. 영상을 통해서도 자주 다큐멘터리등을

접하며 지식을 얻기도 하지만 뭔가 제한되어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책에는 그 디테일함과 깊이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한 나름대로의 공상 또한 함께 숨어 있는 보물같은 느낌이다...

둘 다 감독이 되든, 지은이가 되든 어느 한 명을 거쳐서 전달되는 매체인 것은 같은데.그 차이가 쌓이고 쌓인

세월, 그리고 그로인한 친숙함 정도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여튼, 책에는 깊이가 살아 숨쉬는 느낌이다.요새는 그저 말이 나오는 대로, 구어체의 문장들을 그대로 담아낸, 혹은 적절히 섞여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그것도 좋고..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고, 그 것을 이용하기 위해 따로 무엇을 준비하지 않아도 오로지 그 책 한권만 있으면 되고, 영상을 오랜시간 보는 것에 비해 눈이 덜 피로하고 언제든 오프라인에서 무엇인 가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 이랄까...? 겨울밤 잠들기전에 이불을 온몸에 두르고..앉아서 책을 보다가 엎드려서 보다가.. 졸리면 머리맡에 책을 놔두고 자면 된다는 .. 그런 편안함. 전자기기를 통하지 않아도 돼서 잘 때 스위치를 끌 필요가 없는 그런 편안함. 그러면서도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있는 나지만.

 

원래는 어제 본 영화때문에 글을 끄적거리려 했는데 ..너무 사설이 길었다

어제 본 영화는 'Before sunrise' 'Before sunset' 스펠링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 영화다. 몇년간의 시간차이가 있긴 하지만.. 나는 지금 봐서 스트레이트로 볼 수 있었네

아주 오래전에 다운받아놓고는 이 것도 좀 유명한 로맨틱영화이겠거니... 빨리 보고 하드에서 지워버리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최근에 봤던 몇개의 영화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영화. 그 감정의 세밀함, 어느정도의 감정에는 솔직하지만 어느정도는 감정을 감추고.. 그 세밀한 묘사가 마음에 들었다. 근데 그러한 것들을 대부분 텍스트로 표현했기에.. 차라리 책으로 읽었으면 더 나았겠네..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 영화를 안보았다면, 이런 것들마저도 못 느꼈을 테니 고마운 영화

최근 남자와 여자, 그리고 사랑,,열정,, 등에 대해서 간간이 생각해보고 있는데, 참 시기적절 하기도 하고.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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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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