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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아프리카 여행 ( 앙골라 ) 마지막

by 처음처럼v 201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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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이런 '아침 안개'가... 몽환적인 분위기에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댔습니다ㅋㅋ

 

 

그리고 별장에서 나와 달리다가, 점심때 쯤 간 '깔란둘라 폭포'.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폭포라네요.

참 그 장엄한 광경이.... 이번에도 여전히 '나는 우주속의 티끌'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ㅋㅋㅋ

그냥 멍하니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게 수량이 많은 것이 아니라네요. 지금이 건기라서... 우기 때는 얼마나 엄청나려나.

 

 

 

 

사진 찍어달라고 한 껏 포즈 잡는 현지인. 이런 관광 명소는 보통 사진 촬영 기사가 있어서, 사진 찍어주고 돈 받고 그러는데...

저는 그냥 찍어주니까, 계속 요청하더라고요. "이메일로 보내드릴까요?" 하면, 또 "그럴 필요없다고" 해서 얼마나 황당했는지.

그냥 사진 찍는 자체가 좋은가봐요.ㅋㅋㅋ

 

 

 

조금만 정줄 놓으면 바로 폭포로 직행. 안전 장치가 따로 없더라고요.ㅋㅋㅋ 황천행.

 

 

폭포에서 떨어진 물들이 모여 저렇게 흘러갑니다...

 

 

그 와중에 사진을 찍어달라며 저를 이리 저리 끌고 다니던 모르는 여자분... 혼자 오만 포즈를 취하며 찍어달라는데, 찍어 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이 근처에 산다는데 ㅠ_ㅠ 제 친구들은 웃으면서 'crazy girl'을 연발.

 

그래도 덕분에 참 재밌었어요ㅋㅋㅋ

 

 

하지만 역시나 이 분도, 사진은 필요 없다며..ㅋㅋㅋ 사실 이 분 사진이 꽤 많은데, 다 모으면 앙골라 관광청 화보도 만들 듯.

 

 

야생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아프리카 청년.

 

 

저게 뭐였더라... 저거 사라고 우리한테 계속 들이댔는데, 우리가 못 먹는 것이라 ㅠ_ㅠ 사진 찍고 푼 돈 쥐어주고 했던 것 같아요.

 

 

표정이 마음에 드는 녀석 ㅋㅋㅋ

 

 

그리곤, 몇 백 킬로를 달려, '루안다'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휴식을 하고... 다음 날인가 다다음날인가 먹을 것이 없어서 시장으로

 

 

고구마 종류였던 것 같은데, 영어를 할 줄 아는 현지인 친구가 'sweet potato'라고 하더라고요.

한국어를 하나 알려줬죠. ' 고 , 구 , 마 ' ㅋㅋㅋ

 

 

과일도 많이 팔고요...

 

 

 

이번엔 바닷가로...

바닷가엔 수산물 시장이 있게 마련이죠. 근데 보통 아침에 많이 팔리고, 이 정도 시간에는 떨이가 남아요.

 

 

 

여기에도 역시나 사진을 찍어 달라며... 이거슨 마치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연상케 하는... 딥....

 

 

그렇게 해질녘. 평화로워요...

 

 

 

 

아까 그 사진의 아이들. 이 날이었나봐요 ㅋㅋ 신났어요. 이럴 때마다 사실 사진을 뽑아서 가져다주고 싶은데, 앙골라 현지에는 현상소가...

있긴 하지만 A4용지 같은 곳에 프린트 하는 게 고작이에요. 그래서 친구들 사진은 나중에 한국에서 현상한 뒤 Air로 보내줬다는 후문.

 

 

바닷가의 한 귀퉁이. 쓰레기가 엄청나죠. 항구 근처에요...

 

 

해안가에서 일반인 마을로 이어지는 지름길. 사실 이 때에는 멋 모르고 집들 사이를 휘젓고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모한 행동들이었어요.

 

 

다 팔고 남은 물고기들. 우린 생새우를 사 왔어요. 비싸서 많이는 못 사고, 적당히..!

 

 

 

숙소 근처에 있는 고양이들한테 삶은 새우를 줬어요. 걔네가 먹을 것이 없었던 터라 잘 먹긴 하던데...

 

 

언젠가 아침. 여기서는 일찍 일어나게 돼요. 5~6시? 할 게 없어서 집 뒤쪽에 바다를 보러 산책 갔어요.

어떻게 여기는 가는 곳마다 장관이야..... 이 때가 해가 뜨고 1~2시간 후였는데, 평화롭고 멋있고... 그 바로 옆에서는 애들이

학교 등교한다고 시끌벅적.

 

 

학교 앞에서 이런 빵을 팔길래 하나 사서 먹어도 보고... 맛은 그냥 담백한 맛이었어요. 그러고보니 앙골라 음식 사진이 별로 없는데,

매쉬드 포테이토, 닭튀김, 감자튀김, 물고기, 스테이크와 와인 등등 유럽풍 음식들이 대다수에요.

현지 음식으로는... 뿐쉬(훈시)라고 밥과 죽의 중간 정도인 그런 주식이 있는데.. 뭘로 만들었는지 그 이름을 까먹었어요.

맛은 그냥 우리나라 밥 먹는 기분이에요. 제 입맛에는 밥보단 맛 없지만..ㅋㅋ 뭐 먹은 거 같지 않은 그런 느낌.

 

 

 

시장통에 갔더니, 아줌마가 아기 사진을 좀 찍어 달라시며....

 

 

 

여기는 시장 규모가 꽤 커요.

 

 

아, 이게 고구마였나보네요..ㅋㅋ 그 전에 꺼는 뭐였지..

 

 

 

 

짐을 대신 들어주고 팁을 받는 아이. 보통 돈 좀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장 보러 오면, 따라붙곤해요.

 

 

여기 사람들은 항상 느긋하고, 재밌어요. 사소한 것들을 무지 재밌어해요. ㅋㅋㅋ 저는 그런 슬로라이프가 좋아요...

 

 

 

사진 찍어달라고 포즈잡는!

 

 

숙소에서 어느 날 심심해서 후라이팬에 로스팅 해 본 결과물. 후라이팬에서의 로스팅은 힘듦. 균일하게 볶기가 어려워요.

 

 

불 피워서 삼겹살도 한 번 구워먹고... 꿀맛같은 삼겹살...!!! 저 화로에서 어느 날, 현지인들은 고양이를 구워먹더라고요 ㅠㅠㅠ

특유의 냄새때문에 그 날은 하루 종일 창문을 닫아놓았어요.

 

 

 

덕분에 엄마가 없어진 새끼 고냥이들... ㅠㅠ

 

 

여긴 루안다의 중심 지역. office 가 많아요.

 

 

며칠 이것 저것 밥을 좀 던져줬더니, 이제는 매일 아침,점심,저녁마다 문 앞에서 죽치고 있던 고냥이.

 

그렇게 아프리카의 시시콜콜한 일상이 끝나고 저는 한국으로 돌아왔네요. 아프리카... 정말 매력적인 곳 입니다.

그래도 혹시 가실 일이 있다면, 안전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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