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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봉평메밀꽃축제와 허브나라

by 처음처럼v 201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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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7

 다녀온지는 좀 오래됐는데.. 추석연휴 기간에

아부지 일때문에 친가 외가도 못가고 해서 가족끼리 가까운데로

나들이를.. 왠지 연휴에 해외여행가는 사람들처럼 약간 누군가들에게 미안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가는 가족나들이니ㅋㅋ 그런 것 쯤 괜찮다.

 

두어시간을 달려 도착했는데 메밀꽃축제 본 행사가 오후 1~2시에나 시작한다는

말을 듣고.. 그 옆에 허브나라 라는 곳을 먼저 들렀다.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입구에서 부터 향기가. 



난 오히려 이런데서 하루 종일 있는게 더 좋은데.

천천히 둘러보고 조금씩 쉬고.

어머니는 얼른 여러군데를 돌아보고 싶어하셔서. 같이 열심히도 걸어다녔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허브나라.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접했을때부터

한번 꼭 와보리라고 다짐했던 봉평 메밀밭.

 

가까이서 하나하나 뜯어보면 그냥 그렇지만..전체적으로보면

서리눈이 앉은마냥 하얗다. 그런데 꽃들이 클라이막스를 찍고

이제막 지기 시작할듯말듯한 시기였다. 다행..

 

근데 행사장 초입에 들어서서 만나는 메밀밭은 .. 사람들이

너무많아서 군데군데 훼손 된 곳도 많고. 먼지도 엄청쌓여있어

그 멋이 덜하고..

 

이효석 생가 쪽으로 한참 걸어가면 메밀밭이 또 오밀조밀 있는데

그 쪽이 적당히 조용하고 사람도 적당하고 . 좋다.

그 근처에서 원인모를 똥오줌 냄새가 좀 기억에 남긴 하지만..



행사장에서 막국수나 , 메밀묵무침 등도 사먹고.

풍물놀이 등도 보고- 난 지겹게 보는 거라 지겨웠는데.. 어머니는 의외로 사물놀이를

좋아하시던 것이 기억에 남고... 하긴 볼 기회가 없긴 하셨겠다는 생각이 문득. 그냥

끝까지 봤다.

 

돌아오는 길에는 내가 운전했는데..

귀경차량이 몰리는 바람에..대여섯시간을 차로에서ㅠㅠ

 

아부지가 그래서 아침에 운전을 하시고 저녁에 나한테 맞긴거 같다.

부인하지도 않으신다ㅋㅋ

 

여튼 즐거운 하루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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