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표준 단렌즈의 종결자라고 하는 31리밋! '얼마나 좋길래 다들 31리밋 31리밋 노래를 부를까.'
넘치는 호기심에 35/2와 비교해 볼 요량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

리밋(limited) 렌즈군 펜탁스의 스타(*)렌즈군 더불어 소위 '고급 렌즈'군으로 부른다.
원래의 취지는 '고급 렌즈'군이라기 보다는 limited, 즉 한정판 이었을테지만 계속나온다.
단렌즈로써 성능도 발군이고 알루미늄을 통채로 깎아 만든 렌즈라 만듦새 또한 좋기로 소문났다.

또한, '펜탁스' 하면 좌스타 우리밋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결과물 또한 나름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펜탁시안들의 말을 빌리자면..... 스타 렌즈는 대개 맑고 투명한 색감을 보여주는 반면에, 리밋렌즈의 경우 상대적으로
발색이 진한 색감을 보여준다고 한다. 실제로 경험을 해봐도 그런 것 같다.
 
여담으로 스타렌즈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하자면... 각 렌즈의 특성이나 용도에 따라 그 쪽에 중점을 두어 개발해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예를 들면, DA* 55.4의 경우 포트레이트(인물용) 렌즈로 빠른(밝은)조리개에서 화사한느낌이나 보케튜닝(도넛보케)을 예쁘게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포트레이트용이 많이들 그렇듯이, 일부러 어느정도 색수차를 남겨놓는 다거나... 중앙부 화질을 좀 강조하고 주변부를 좀 부드럽게 뭉개지도록 하는 그런 것들.그렇다고 그 외의 사항들을 아예 포기했다는 것은 아니고 선예도는 조리개를 조금만 조여줘도 쨍쨍하다!

서론이 길었는데, 요새 렌즈에 대한 기준이 ... 모든 렌즈에 걸쳐 한가지 기준만을 들이대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서 일부러 한번...

여튼, 그렇게 펜탁시안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만큼... 중고장터에서 구하기 어려운 '31리밋'을 드디어 접하게되었다.ㅠ

31리밋 인물, 측광

근데...31리밋, 참 가격이 만만찮다. 선예도나 발색이야 명성이 자자한만큼 부족함이 없겠지. 어차피 스냅용 표준화각 아니던가!
근데 인물도 찍을 전천후 스냅 렌즈가 필요했던 것이라... 특히나 걱정되는 부분이 인물사진에서의 색감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아주 좋았다. 사람들이 35/2가 인물색감에서는 더 화사한 면이 있다고 해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차이가 있어봈자 보정 컨트값 3~5정도? 그냥 보면 거의 같다고 봐도 될 정도다.

35/2랑 비교샘플 ( f2.0  ,  iso400 , 셔속 동일 _ 실내 형광등 + 외부광 충분히 유입)




첫번째 것이 35/2 , 두번째 것이 31리밋이다. 근소하게 차이가 나긴 하지만 둘 다 마음에 든다.
근데 참 비교하면서 느끼는 것이... 35/2는 정말 가격대비 성능이 최고인 것 같다. MTF차트를 봐도 거의 비슷.

[ 위 : 31리밋- MTF, 색수차   / 아래 : 35/2 -MTF, 색수차 ]

 

출처 : 포토존

MTF가 사실 많이 회자되기는 하지만- MTF차트라는 것이 테스트하는 바디별로, 기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마련이라. 결정적으로 풀프레임과 크랍바디는 해상도 절대수치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주로 그래프가 고르게 분포하는 편인지만 확인하면 될 것 같다. 색수차는 31리밋이 전반적으로 낮고 고르게 더 좋다.
기본 정보라고 보면 되고. 둘 다 아주좋은 수준이라는 것만 알아두자. 더구나 색감을 중시여기는 펜탁시안아닌가ㅋ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가격차이가 그리도 나는데 지금 31리밋이랑 어느게 더 낫냐를 두고 비교하는 사실 자체가 사실 좀...ㅋ
여튼 그래서 가격만으로 봤을 때는 31리밋의 완패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특정한 상황에서의 (특히 실내) 제한적인 비교일 뿐이니까 그냥 참고만 하시길.

부드럽게 뭉개지는 보케라든지, 렌즈의 만듦새(내구성 등)을 생각하면 31리밋은 역시 고급렌즈이니까.. 갈 수록 그 진가를 아는 렌즈라고도 하고. 가령 음식사진 찍을때는 같은 거리나 환경에서 확실히 보케에서 차이가 나곤하는데 조리개차이인지..다른차이인지는모르겠다.

근데 그런 것 다 제쳐두고 내가 31리밋을 좋아하는 이유는.. 멋스러운 렌즈디자인.. 게다가 어디하나 부족함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은 컷을 찍다보면 미묘하게 다른 - 필름틱하면서도 뭔가 분위기있는 그런 색감이 좋아서다.
( 그냥 느낌일지도 모른다. 가격 차이에 대한 보상심리랄까)

사진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말이 있다. 2%의 차이를 위해서는 2배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다 그런 거지 뭐 ...
누군가에게는 돈지랄이지만 다른이에게는 다른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사실 같은 맥락으로 따지면 번들이든 스타렌즈든 취미로 사진찍기에는 어느쪽이나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다.
고수가 번들로 찍은 사진이.. 스타렌즈로 초보가 찍은 결과물보다 나을 것이라는건... 누가봐도 명백하니까. 개인적으로는 이 또한 사진을 취미로 하는 또 하나의 재미라고 본다.

물론 나는 거래가 귀찮아서 자주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이 많이 소비해주고 많이 비교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각설하고, 31리밋. 비싼거 빼면 마음에 든다. 며칠 써보지는 못했지만 그 동안 찍은 것들.

테스트샷

어제 소풍

화이트밸런스를 잘못 맞춘 것

셔속을 확보못했지만 재밌어서...

최대개방 실내 테스트샷

최대개방 실내 테스트샷2

오늘 찍어본 철쭉. 접사가 참 어려운 분야라는 걸 느꼈다.

당분간 천천히 두고두고 써봐야 겠다. 77리밋이 참 쓸 수록 마음에 드는 것처럼 31리밋도 그런 맛이 있겠지 :)

마지막은 역시나 렌즈사진! 35/2는 빠른 시일내에 방출해야겠다. 가지고 있다간 계속 비교할 것 같아서 원..ㅠ
 

출처:판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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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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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1 22:47 신고

    행복한 리밋.....

    이제는 기억속에만...ㅎㅎ

    얼마전 지인의 캐논200mm 2.8 일명 애기대포를 빌려서 촬영해봤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올해는 망원계열을 좀 보강해야 하는데....이것참 재정의 압박이....휴

    • 2011.04.02 14:02 신고

      이게 참- 돈이 많이 드는 취미인건 맞는 것 같아요ㅋㅋ 이제 렌즈뽐뿌좀 그만 받고 열심히 돌아댕겨야되는데 :) 캐논의 백통시리즈는... 소문을 많이도 들었어요ㅎ 좋나봐요ㅋ

  2. 2011.04.05 21:13 신고

    좋긴좋은데...
    사진을 그냥 취미로 해야지...
    촬영을 취미로 하게 되면...어지간한 재정이 없으면 시작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그것 아닌가요??ㅎㅎ

    요즘 주머닌 비었는데 렌즈구입없이 버틴게 좀 되는데...이제는 힘겹네요...ㅠ

    • 2011.04.06 11:51 신고

      그러게요ㅎ 그래서 항상 잠재우고있어요ㅋ 이게 많이 필요한거냐...그만큼 투자할만큼 만족하고 재밌을 것이냐ㅡ를 항상 고민케되요ㅋ 근데 요새 필카에 꽂혀버려써요.... 미슈퍼 구하고있다는ㅠ 근데 중고장터에 업자들이 참 많네요ㅋ

  3. 2012.05.17 14:58

    비밀댓글입니다

  4. 2012.05.17 15:06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