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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대학생의 진로 고민

by 처음처럼v 201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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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노래골라낸다고.. 50년대 팝이며 락부터...아주그냥 사흘동안 1000곡을 들었다 피곤이아주...

오늘은.. 그나마 집에 일찍 들어와서 그동안 '봐야지 봐야지' 했으면서도 시간이 안 맞아서 못보고 그랬던 '위대한탄생'을처음봤는데...
참 형우 멋있다.

그 길을 택하기 쉽지 않을텐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그 열정이 부럽고.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여태까지 내가 직접 본 아마추어 보컬 중에서 진짜 음악같이 하는 것 같은 사람은 형우빼곤 없었다.
대개 보면 기교만 섞거나, 노래 느낌이나 박력같은건 살릴 기미도 안보이고 그러는게 대부분인데. 여튼.

음악이 좋아서 대학가면 무조건 밴드는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여러 사람을 보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이 그 정도까지는 절대 아니란 걸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미칠 수 있는 것.의차이? 취미로 남을 때 즐거울 수 있는것, 딱 그 정도.

가만생각해보면 음악,사진,영화.여행.재테크 등등 내가 관심을 가지는 어느 분야든 대개 그런 것 같다. 우선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해야 될 상황이 생기면 대충 끝내는 꼴은 죽어도 못 보는데, 사실 그래서 항상 뭔가에 적당히 바빴고, 시간 배분이라든지..현실적인 문제들과 충돌하는 상황이 생기면, 이 정도 유지.  아니..원래 그런 상황을 안만드는건가.

요새는 그런 종류의 고민은 딱 하나. 내가 무슨 일을 조금 더 재밌게 할 수 있을까.
사실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시작되는
전국 대학생들의 고민일텐데- 저학년 때랑 조금 달라진게 있다면 그땐 그저.. '이 전공이 나랑 맞을까', '남이 보기에 괜찮은 거 좀 있나' '전공 살려서 할 만한 게 있나'정도가 대부분이었는데, 그런건 사실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고- 지금은.. '어느 직종이나.. 기업이나 .. 사실 개인이 하는 것은 정해져있는 환경에서.. 어떤 것에 가치를 더 둘 것인가..등의 생각이 더.물론,'어느 정도까지 즐길 수 있을까'하는 건 여전하지만. 근데 조금 더 생각을 하다보면 잡생각이 많아져서 우선 진짜로 어떤 곳인지 겪어보고 싶은 마음만 남는다. 경험에 비추어보면... 어떤 것에 대해 많이 들어본다고 해서 실제로 그 모습에 근접해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니까. 원래 불안감은 잘 알지 못하는 것에서부터시작된다든데 괜히 이래저래 말만 많이 듣다보니까 그런가. 뭐든 잘 할 자신은 있는데. 아 그래도 오랜만에 두근두근 좋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들에서 성공할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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