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렌즈를 한창 사들일 때 피닉스 렌즈를 껴서 구입했는데 한두번껴보고 안껴보다가 오늘 처분할까말까 고민하며 마운트해봤다.

시작은 이렇게. 중심을 두고 소용돌이 치듯 하는 뒷배경

피닉스는 가격이 25000~5만원 정도의 싼 렌즈다. made in china.. 고도의 광학기술이 필요한 렌즈생산.. 근데 메이드인차이나. 사람들이 들여다보지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펜탁스에서 조리개 1.7 의 단렌즈 구하기가 어디 쉽나... 있더라도 가격이 꽤 차이가 난다. 50만원~100만원을 훌쩍 넘기니.

밝은 단렌즈를 한번 맛보고픈 이들이 꽤 찾는다. 중국산임에도 불구하고 초점 잘 맞춰주면 선예도도 칼같고, 나름 특색있는 느낌도 있고.
무엇보다 피닉스라는 이름과 붙어다니는 '회오리 보케'

'보케'라는 말은 일본어인데 , 우리말로 빛망울이다. 초점을 맞춘 곳 외에 날아가는 뒷배경을 뜻하기도 하고.(배경흐림) 따지면 그것도 빛망울이니 뭐.. 여튼, 피닉스 렌즈 특유의 소용돌이 치는 듯한 뒷배경에 매력이 있다고 한다. 배경흐림효과나 회오리 보케를 더욱 잘 나타나게 하려면 조리개값도 중요하지만.. 배경이 일정한 잔 패턴으로 반복될때, 그리고 피사체와 배경 간 거리가 어느정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

사실은 광학적 성능이 안좋은 렌즈일수록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때문에  유명한 렌즈회사의 제품 중에도 '아주' 오래전에 생산된 렌즈의 경우에 저런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그래도 싼 가격으로 독특한 맛을 즐기는 정도라면 뭐ㅎ

여튼 피닉 렌즈 가지고 그거 한번 못느껴본다면 아쉬운 일... 그래서 일부러 나가서 이것 저것 잠깐 찍고다녔다. 역광,샤픈 보정

이것도 회오리 보케가 잘 나타남
이것도 배경이 회오리 치듯..
조리개를 좀 조여줬더니 풍경도 이렇게 선명하게 나온다. 솔직히 좀 놀랐다.. 샤픈을 안했어도 비슷했다.
장미
배경이 조금 소용돌이 치는 것 같다.
색감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
이것도 주변 배경이 빙글빙글..
해 질 무렵 놀이터..
빛망울 모양 체크

실내 형광등 밑에서.

여튼,, 참 몰랐는데 가격대비 성능이 대단하다. 결과물도 생각외로 아주 괜찮고... 그리고 수동렌즈가 분명 손맛이 있긴 한데 쓰다보니 내 스타일은 아니다. 귀차니즘이 쩌는 사람이므로...
2010/10/09 - [카메라] - 펜탁스 DA 35mm f2.0 ( 35/2 )

회오리 보케의 맛을 한번쯤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 끝까지 가지고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지불할 만한 수업료다.
상태가 너무 좋은데다가... 필터에 후드에 완전 깨끗해서 '그냥 얼마안되는거,,,갖고 있을까.' 했는데, 성격상 안될 것 같다. 잘 안쓸 거 같은건 얼른 정리해버려야지.. 정신 사나워서. 아.. 바디에 마운트하면 클래식한 맛도 있는 것이 맘에 들었는데 아쉽다.ㅠ 포커스링도 딱 적당하게 스무스하게 움직이고..탄탄한 철제인데.

마지막은 렌즈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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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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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8 22:39 신고

    가격대비 재밌는 렌즈이지요...

    특히 보케는...
    재미있는 거리가 많이 되는데...보통 잠시 경유하는 렌즈이거나 장농에 나중에 오래두게되는 렌즈이기는 하지요...

  2. 2010.10.29 23:01

    만약 파신다면 저에게 파시는것도 ㅠㅠ지금까지 피닉스렌즈 구매할려고 엄청 검색했다는;;
    공일공구육공오0410 으로 연락주심 감사하겠어요 장농보단 저에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