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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펜탁스 DA 35mm f2.0 ( 35/2 )

by 처음처럼v 201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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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게 죄다 줌렌즈들이라... 이번에 한꺼번에 사들일 때 단렌즈도 구입했었다. 35mm 랑 피닉스 50.7

근데 피닉스는 16-45 살때 껴서 저렴하게 구입한 거고.. 수동이라 아무래도 사용빈도가 높지 않을 것 같긴 한데, 피닉스 50.7만의 발색과 특징도 있고...이게 또 수동렌즈만의 매력이 있다. (펜탁스가 렌즈가 없어 수동만 낀다는 편견은 버려야 할 때다..) 물론 움직이는 사물을 찍기는 많이 어렵겠지만 정지샷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 그리고 바디에 꼈을 때 클래식한 느낌도 맘에 든다. 그럼에도불구 아무래도 af에 밀려서 잘 안끼게 되는게 단점...

왜 갑자기 이야기가 샜지.. 여튼 내가 가진 줌렌즈들로는 아무래도 실내에서는 좀 어둡기에 (조리개가 f4.0 고정이거나 f4.0~ 변동조리개) 단렌즈들이 필요했다.

요새는 '조리개가 2.0 이냐 1.7이냐..1.4냐..' '좀 더 밝으면 완벽한데 아쉽다.'는 둥 선예도와 더불어 렌즈 성능의 척도가 되곤 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동의한다. 같은 상황에서 아무래도 더 깔끔하게 사진이 뽑히고 밝게 나온다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확률'이 더 높으니까. 밝기의 경우 ISO를 높이면 되긴 하지만 많이 높일수록 노이즈가 많이 생기니 적정 선에서 멈춰야 할 텐데...여튼 그럴 때는 조리개 밝은 것이 편리하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렌즈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 분위기..(?)나 표현력 이라고 생각.. 내가 원하는 분위기..
(요새는 보정이 신세계라 많이 필요없어졌다지만.. 그래도!! )

줌렌즈에서는 F4.0 정도면..어차피 16-45는 야외 주광에서만 사용한다면 무리가 없지만.. ( 같은 성능에서 조리개가 더 밝아지면 가격이 훅 훅 뛴다는 것도 참고.) 근데 실내나..좀만 어두우면 압박이 좀.

그러한 이유로 펜탁스에서 '까페렌즈', '여친렌즈'라고 불리는 35mm 단렌즈를 구입했다. 까페같은 곳에서 앞에 앉은 여친 찍어주기 딱 좋다는 의미...

그리고 35mm는 크롭바디에 마운트 했을 시에, 필름카메라의 표준 화각인 50mm 정도의 화각을 갖게 되어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느낀다는
장점도 있단다. 여튼. 그래서 30~35mm를 전후로 크롭바디 기본화각이라고 한다.

아래는 35mm로 며칠간 조금씩 찍어본 것들.. 테스트샷

대청소를 하는데 인형들도 씻겨줬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난 후 초등학교는 참.. 허전하다.

불을 켜지 않아서 충분히 어두운 교실이었는데도 적당한 밝기의 사진이 나왔다.
밤에 형광등 불빛을 받아서.. 같은 조건 하에서 줌렌즈의 경우 훨씬 어두워져서 사뭇 다른 느낌을 연출..,
일전에 쓴 사진. 적당한 거리에서 소품 스냅샷 용으로도 좋다.

밤에 거리에서 iso를 많이 높여주지 않아도.. DP 조명에만 의지. 깔끔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그리고 찍다보니 느낀건데.. 조리개를 2.8 정도로만 조여줘도.. (한,두 스탑 정도 조여준다고 한다.) 그 칼같은 선예도가.. 최고.
깜짝놀랐다.ㅋ 실내였는데도...

+ 2011년 2월13일에 추가한 35/2 인물사진. 투명한 색감이 좋다.







구입 후 몇개월 뒤 소감을 추가 -
일상생활에서 스냅을 많이 찍곤 하는데.. 오후나 저녁, 실내에서 많이 찍다보니 조리개도 메리트가 있고...또 그에 적당한 '표준 화각'이라 완전 바디캡 렌즈로 잘 쓰고 있다. 최근 글에 들어가는 사진의 대부분이 35/2 로 찍은 사진들이고... 특히 인물찍을 때도 마음에 들고
사진 블로그에서도 비율이 너무 높아져서 좀 걱정이다. 링크 : 몽상가 사진 블로그

현재 16-45, 35/2, 55-300 을 보유하고 있는데.. 사용 비율이 20% 60% 20% 정도? 일부러라도 다른 렌즈도 좀 들고 다녀야겠다..
퇴근하면 대부분 어두운 상황이고 그래서 35/2를 많이 들고다니게 되네.. 밝은 조리개가 괜히 비싼게 아닌가보다. 같은 가격이면
밝은 렌즈로 바꾸고 싶은 생각도 가끔. DA* 50-135, 70리밋, 77리밋, FA*85.4 ... 그 효용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 근데 조금 더
써보니 망원 쪽으로는 55-300을 내보내고 이제 77리밋이 있으니, 다른 뽐뿌가 오지 않는다. 사실 그리 많이 들고다닐 일도 없고.
DA*16-50이 조리개때문에 좀 땡기지만 - 야경에 쥐약이라니 그냥 포기ㅠ

그리고 어두울때 사진을 찍는다면 왠만하면 필터를 빼고 찍어주는 것이 좋다. 처음엔 초보티 팍팍내면서'고스트'가 들어가도 이게 뭔지도 몰랐는데..이제는 그건 알았다. 앵간히 급한 상황이 아니면 밤에는 필터 빼고 찍어야..... 지금은 종종 아예 필터를 빼고 다닌다.

마지막은 35/2 렌즈 사진으로~

귀엽게 생기긴 했지만 솔직히 그렇게 비싸보이지 않는데... 어쩌다 보니 16-45랑 비슷한 가격군을 형성.. 은근 비싸다.ㅠ젠장.
아.. 저번달 요번달 지출이 꽤 크다. DSLR바디에..렌즈 몇개사고..어제는 아이팟주문하고.. 근 200만원을.. 미쳤다
당분간은 좀 자제해야지.. 이래서 돈 모으겠나..


<또 추가내용>
특히 인물사진을 찍을 때는 그... 약간 화사한 색감이 좋다. 지나칠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투명함. 그래서 사실 31리밋을 들이려다가 그만뒀다. 31리밋 같은 경우 35/2보다 색감이 진한 편이라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 31리밋같은 경우 운치있는 색감이나 진한 색묘사를 보여주는데 인물같은 경우 발색이 좀 진해져서...16-45로 인물을 찍었을때 약간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과 비슷할까? 물론 주광에서 찍었을 때는 어느 렌즈나 썩 괜찮은 결과를 뽑아주지만. 여튼 그래서... 한동안 31리밋 인물사진을 SLRCLUB등에서 참 많이도 뒤져봤는데, 스트로보를 사용한 몇 몇 사진을 빼곤 썩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언제 한번 비교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FA 35mm f2.0 으로 찍은 이후의 사진은 '몽상가 사진 블로그'에서...
2011/04/01 - [카메라] - 펜탁스 31리밋 (fa 31 limited f1.8) _ 35/2 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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