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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펜탁스 DAL 18-55 DA 16-45

by 처음처럼v 201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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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못이겨 지른 헝그리 삼종세트 렌즈... 그 중에 하나인 DA 16-45. ('펜탁스의 축복' 이라고도 한다.)



왼쪽 것이 DA 16-45 , 오른쪽 것이 DAL 18-55 (번들)

이번에 산 것이 .. 망원,표준줌,단렌즈 요렇게 해서... SA 50-200, FA 35mm , DA 16-45 , 피닉스 50.7(그냥 덤으로 껴서 구입)인데,
렌즈는 중고가가 그렇게 급격하게 오르고 내리지 않는지라.. 적당히 필요한 만큼 사놓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운트 해봐도 된다.
근데, DA 16-45는 번들과 화각이 겹치는지라.. 내 성격에 요런 걸 또 못보는지라.. 비교를 해봐야 한다.

원래는 '가격이 비싸니 어딘가 좋아도 분명 좋겠지' 하면서 쓰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찍을 때마다 번들이 칼같은 선명함을 보여주는 것이
심상치 않은 것이다. 보통 '선예도'라고 표현하는데,,, 여튼, 선예도만 같다고 치면(확실히 더 낫다고 했는데..) 여러 상황에서 분명 16-45는 장점이 많은 렌즈다. 고정 조리개로 화각이 달라져도 일정한 밝기를 나타내주는 것도 그렇고..(고로 셔속 확보에 조금 유리) 
실외에서 더욱 발군의 실력을 보인다고도 하고. 광곽또한 더 넓고.

여튼, 눈에 딱 걸리는 것이 그 '선예도'. 분명 더 좋다고 했는데... 내 눈에는 별 차이를 모르겠으니 원...
우주 최강 번들이 우수한 것인가.. DA 16-45 를 핀 점검을 받아봐야 하는가..
두개 가지고 놀다보니까 마치 '풀지못한 숙제가 남은 것만 같은 찜찜함'에 얼른 결론짓고 방출해버려야겠다.

번들이 다른건 다 괜찮은데 조리개랑.. 주변부 화질 저하 있다고 하는데 '주변부 화질 저하'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 가운데 초점을 맞추었을때 주변부는 어느정도 뿌옇게 될텐데 (배경이 날아간다고 한다).. 그걸 말하는 건가? 그건 아니겠지. 그럼.. 형상을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뭉그러져야 하는데 격하게 뭉그러진다는 것인가...

[+후에 추가한 내용... 주변부 디테일에서 차이가 좀 난다고 한다. 조리개를 한 껏 조이고 찍었을 때, 주변부 화질 손실이 덜 하고, 뭉침이 덜 한 것. 극단적인 예를 들면.. 크롭과 645D 의 디테일 차이를 보고나서 .. 디테일 차이가 이런 것이구나...하는 것을 느낌.]

일전에 서일농원에서 찍은 사진들이 모두 DA 16-45로 찍은 것들인데.. 그 사진들만 보면 괜찮은데



아래는 리사이즈(크기조정)만 한 사진.

비교1

18-55 (번들), 18mm F3.5 그외 ISO400 셔속 1/6 등 동일

16-45, 29mm F4.0 그외 ISO400 셔속 1/6 등 동일


비교2

18-55, 32.5mm 1/640s F5.6 iso200

16-45, 36mm 1/500s F6.3 iso200


핀 가지고 고민하면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하던데.... 두번째 비교는 구도도.. 그 외 상황도 많이 다르지만. 여튼

놀라운 건.. 번들이 돈 수십만원 들여 산 렌즈와 비교해도 쉽게 결론이 안나는 정도의 품질을 가졌다는 것... 괜히 우주최강 번들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닌가보다.

방금 핀테스트지 랑 건전지 일렬세우기로 혼자 해보니까 둘 다 잘 맞는데! 얼른 18-55 방출해야겠다. 맘 변하기전에ㅠ


+plus
몇개월이 지나도록 잘 사용하고 있다. 딱히 목적을 생각하지 않고 멀리 갈 일이 생기거나.. 야외로 나간다 싶으면 16-45를 물리고 나가곤 하는데, ( 가까운 데 나갈때는 거의 스냅사진이 주를 이루므로..35mm) 전천후로 부족함 없이 괜찮다. 광각에서의 2mm 차이는 크다고 했던가. 18mm 와 16mm가 그리 큰차이는 아니지만... 그냥 광각일 때는 조금이라도 더 넓은 것이 좋더라. 최대 광각에서의 적당한 왜곡도 맘에들고(있는 듯 없는 듯 한..)

게다가 센터를 가보니 16-45 가 좀 많이 전핀이었다는 사실.. 쓰다보면 참 부족함이 별로 없는 렌즈다. 쓴 지가 몇 달이 되었어도 결과물을 보다 보면 새삼 놀라곤 하는 렌즈.

근데, 사실,,, 18-55 를 물려놨어도 사실 별 불만없이 썼을 줌렌즈 화각대이긴 한데... 16-45, 그냥 쓰는데 불만없고, 결과물 잘 나오고, 무엇보다 16-45뽐뿌가 안오니 좋다. 물론 더 나아가 '*16-50 같은 선택지'도 있지만, 너무 비싼지라...

단점이라 하면, 아무래도 배경날림과 셔속확보에 유리한 밝은 조리개가 가끔 땡기기도 하는 정도.

여튼 가격만 좀 싸면 16-50에 31리밋 영입할텐데. 그렇게 계속 지르다보면 뭘 위해 지르는지를 모르겠어서 마음을 접을 수 있었다. 내공이 중요한기... 렌즈는 그만보고 열심히 찍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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