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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2008년 4월 19일

by 처음처럼v 201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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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의 1교시에..

이제 습관이 되나서

8시10분이면 떠지는 눈.

 

근 며칠간의 아침과는 달리

오랜만에 개운한 기분!

 

눈이 말똥말똥 - 상쾌한 하루의 시작에

왠지 두근.. 두근....두근두근... 설렌다

영화에서나 본 것처럼 -

널찍해진 방만큼이나 커진 창문을 열어젖히고는

약간 쌀쌀하지만 깔끔한 풍경과 햇살.

책상에서 그 기분을 즐기며 1시간여 ?

슬슬 배가 고프네..

 

혼자 괜히 신이나서는,,

쿵쿵쿵쿵 내려가서 1층 방에사는 동생놈을 두들겨 깨우고는

억지로 만들어낸 나름 단란한 식사ㅋ

 

아침부터 중도에 앉아 공부하고 싶진 않고..

침대에서 프린트좀 보며 딩굴. 엎드려 보다보니

뭔가 불편해서 다시 딩굴. 그러다가 팔을 베고는 잠이들고.

깨고. 그래도 개운한데?

 

공부해놓은것도 없으면서 요샌,

벌써부터 시험끝나고 마실다닐 생각에 왜이리 마냥 좋은지.

부웅~ 부우웅~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나선 과외 가는길-

시간이 좀 남았다싶어 서점에 들렀는데.. 왜이리

관심이 가는 책들이 많은지, 뒤적이다 보니

에이.조금늦었네.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냥 있기는 심심하고..

가만히 사람들을 관찰해본다.

 

결혼식에 늦었는지 초조해하는 아주머니.

아버지가 모자를 씌우니 귀여운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

데이트라도 있는지 한껏 멋을 부린 여자.

깊게 파인 나시티에 선그라스가 심히 부담스러운 남자.

왠지 안쓰러운 단어장을 손에 든 고등학생.

 

가끔 장난기어린 시선으로 사소한 것들을 보면

세상은 재밌는 것 투성이다. 나의 하루만큼

그 많은 이들의 하루도 동시에 돌아가니까.

 

여튼, 과외가 끝나고

동아리 형이랑 돌아다니다가 그래도 공부좀 해야겠다는

생각에 중도에 오니 9시.

왜이리 덥지 ...... 결국 10시에 나오고는.

 

아. 개운하고도 노곤노곤...

 

천천히 하지 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짜증나는 하루가 되는 것보다는

여유로웠던 하루의 기억으로 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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