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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영화]프라이멀 피어(1996)

by 처음처럼v 201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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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커뮤니티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여느때처럼 '쇼생크탈출'과 '포레스트검프'라고 했는데... 글에 달린 여러개의 댓글중에 '프라이멀 피어' 눈에 띄었어요.

많이 들어보긴 한 영화인데... 왜안봤지.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왠만큼 볼만한 영화라고 하는 것들은 거의 다 챙겨봤는데 말이에요.
가만 생각해보니..아마도 공포영화 '피어닷컴'의 포스터가 생각나서 안 봤을 것 같아요... 좋은 것만 보고싶을 때가 많은데... 오랜만에 공포영화라니. 괜히 공포영화 찾아볼꺼 뭐있나 라는 생각이었을 거에요...

부끄럽지만 어릴적에 '사탄의 인형'이라는 영화를 티비에서 보고는, 그 후로 몇년동안 화장실에 갈때 벽에 붙어가곤 했던 이력이 있어서..
물론 지금은 인형 자체가 무섭지는 않지만... 인형 눈을 뚫어져라 볼때면 약간은 섬뜩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 잡설은 여까지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영화는 한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법정공방을 그린 영화. 딱딱하게 한마디로 말하니까 뭔가 재미없게 보이는데... 피곤했음에도 불구하도 볼수록 정신이 또렷해지는 것을 느꼈던 영화였어요. '100분토론'만큼 현장감이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짜여진 스토리가 있으니 충분히 탄탄했구요. 토론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저 사람 흥분해서 말도 안되는 걸 가지고 어거지쓰고 있네.'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었던 터라.. 그런건 없어서 좋았어요.
아, 그렇다고 2시간 내내 진짜 '머리싸움'만 하는 '토론영화'같은 건 아니니 오해마시구요.

내용을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테니 그정도로 하고... 여튼 오랜만에 상식을 깼던 영화. '아하, 그래서 이게 영화평이 그랬던 거구나 '라고 느낄만 하면 다른 것이고... 답은 정해져 있지만 어떻게 그것을 만들어 나갈지 궁금해서는... 여러개의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보게 되는 영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처드 기어' 나이를 먹어도 멋있구나..라는 생각도 해보고.. 신인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인상깊은 표정연기를 보여준 '에드워드 노튼' 매력적입니다. 여자였으면 반할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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