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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우담바라가 피었어요!

by 처음처럼v 2010. 6. 23.


교실 창문을 열다가 뭔가 조그맣게 붙어있길래 자세히 보니.. 어? "이거 우담바라 아니야?" 그동안 TV등을 통해서 어느정도 눈에익었는데
가까이서 보게되니 신기... 좋은일이 생기려나?

우담바라?

우담바라 (산스크리트어) 는 불교 경전에서 말하는 꽃이다.
나무는 있지만 평소에는 꽃이 없다가 3000년마다 한 번, 여래가 태어날 때나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에만 그 복덕으로 말미암아 꽃이 핀다고 한다. 우담화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잊혀질만 하면 한번씩 TV에서 나오는 것이 이 '우담바라'. 특히나 불교에서는 신성시 하다보니 발견되었다 하면 난리도 아니다.
얼마전에도 한 법당에서 부처님상에 우담바라가 피었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언론에 많이 노출되다보니 이제는 대부분 우담바라가 '풀잠자리 알'이라고 알고는 있는데, 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어떤 사람은 '풀잠자리 알'과 '우담바라'는 다르다고 말한다. 3천년 만에 한 번 꽃이 피는 신령스러운 꽃으로 매우 드물고 희귀하여 이 꽃이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은 상서로운 징조라고. 여래의 묘음을 듣는 것은 이 꽃을 보는 것보다 백만년이나 어렵고 깨달음의 깊이가 있어야 알 수 있다고.. 따라서 우리가 보는 우담바라는 진짜가 아니라는 말. 그럴듯 하다.

이 것이 진짜 '우담바라'라고 주장.
그렇게 달라보이지는 않는데.. 풀잠자리 가닥이 엮인 것은 아닐까?. 출처가 명확했다면 좋을텐데 아쉽다.

또 어떤이는 더 나아가 '우담바라'는 상상속의 꽃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우담바라를 마음에 핀 꽃이라 하며, 마음이 깨끗하여 바르게 세상을 볼 줄 아는 지혜의 눈을가진 사람의 '마음'을 뜻한다고. 온갖 인간의 감정을 포함한 번뇌가 없어지는 것이 어렵다는 비유로.. 우담바라에 비유한 것이라고. 따라서 우담바라는 마음속에 피워야 할 꽃이라는 이야기...
이렇듯 신성시 되다 보니 이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이 커지면서'풀잠자리 알'이나 곰팡이를 우담바라와 동일시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역시나 그럴 듯 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정작 한국 불교 대사전에는 "풀에 청령(잠자리)의 난자(알)가 붙은 것"이 '우담바라' 라고 정의되어있는 것이다. 결국, 말은 붙이기 마련이고 믿는 것은 각자의 마음에 달려있다.

진짜 우담바라가 존재하건, 상상속에만 존재하건 우리는 눈앞에 있는 '이 것'이 '그 것'이라고 믿고 싶다면. 믿으면 되지 않을까?
누군가는 이를 통해 좋은 일이 생길 것에 대한 기대로 하루종일 행복하고, 누군가는 이를 통해 더욱 수련에 정진하게 된다면, 설사 이것이
풀잠자리 알이면 어떤가.

여튼, 아침부터 왠지 기분이 좋았다. 내 기분탓인지 몰라도 다른 분들도 평소보다 밝은 분위기였는데.. 거리응원 갈 생각에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아래는 나머지 사진들



마지막으로 링크걸어 놓은 것은 우담바라, 혹은 풀잠자리 알을 현미경으로 분석한 포스트인데, 개인적으로는 보고나서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환상은 환상으로 남을 때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생각나면서....


'우담바라의 실체를 공개합니다'
http://blog.daum.net/cosmicchung/7185695?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cosmicchung%2F718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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