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호치민 2군 타오디엔에서 꽤 핫하다는 '도토리 다이닝(Dotori Dining)'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인스타나 블로그에서 지브리 감성 맛집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궁금했는데, 마침 친한 친구 부부와 점심을 여기서 하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분위기는 백점, 맛은 준수함, 가격은 살짝 사악함"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 위치 및 분위기
- 주소: 28 Thảo Điền, Quận 2 (골목 안쪽에 있어서 그랩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야 합니다.) 타오디엔의 메인 거리에서 유명한 '르진(L'suine)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그 옆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분위기: 입구부터 나무나무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베트남 특유의 복잡한 오토바이 소음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에요. 사진 찍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입구 컷만으로도 방문 가치는 충분해 보입니다.
🍽️ 주문한 메뉴 4종 솔직 후기
이번엔 여럿이 가서 오믈렛, 마제 파스타, 에그 베네딕트 파스타, 커리 포트 커틀릿 이렇게 네 가지를 주문해 봤습니다.
1. 에그 베네딕트 파스타 (Egg Benedict Pasta) 비주얼 담당 메뉴예요. 파스타 위에 수란이 올라가 있는데, 톡 터뜨려 소스랑 섞어 먹으면 고소함이 상당합니다. 크림 베이스라 첫 입은 정말 맛있는데, 먹다 보면 살짝 물리거나 느끼할 수 있어요. 중간중간 에이드나 피클로 입가심이 필수입니다.
2. 마제 파스타 (Maze Pasta) 일본식 마제소바를 파스타 면으로 재해석한 느낌? 고기 고명과 노른자의 조합이 꽤 묵직합니다. 감칠맛이 강해서 한국 분들이라면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맛이에요. 면을 다 먹고 소스가 남으면 밥이 생각날 정도로 간이 좀 있는 편입니다.
3. 오믈렛 (Omelet) 우리가 흔히 아는 몽글몽글한 달걀 옷이 올라간 스타일입니다. 달걀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워서 아이들과 같이 가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담백하긴 하지만,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신다면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4. 커리 포트 커틀릿 (Curry Pot Cutlet) 돈카츠와 커리의 조합인데, 커리 향이 너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부담 없이 먹기 좋습니다. 돈카츠 고기도 두툼하고 튀김 상태도 바삭하니 준수했어요. 커리 소스가 넉넉하게 나와서 마지막까지 촉촉하게 먹을 수 있었던 메뉴입니다.
✅ 이용 팁 & 아쉬운 점
- 가성비: 사실 호치민 물가 대비 저렴하진 않아요. 부가세까지 생각하면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느낌도 듭니다. '가성비'보다는 '분위기 값'을 포함한 가격대라고 보시는 게 마음 편합니다.
- 조리 시간: 메뉴를 4개나 시켜서 그런지 음식이 한꺼번에 나오지 않고 약간 시차를 두고 나오더라고요. 흐름 끊기는 거 싫어하신다면 주문할 때 미리 체크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예약 권장: 평일 점심에도 사람이 꽉 차는 편이라,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꽤나 됩니다.
💬 총평
타오디엔에서 **'깔끔하고 정갈한 한 끼'**를 원한다면 가볼 만한 곳입니다. 특히나 지인분들과 오랜만의 약속이 있을 때 기분 전환용으로는 최고입니다. 하지만 여러 메뉴들이 딱히 빠지는 것은 없지만 개별 메뉴마다 정말 맛있어서 눈이 돌아간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돈까스는 역시나 '봄 돈까스'가 더 맛있네'라는 생각이 살짝 드는... 저런 류의 치즈 파스타는 '치익 스테이크 하우스'가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살짝.
✅ 방문 전 체크할 점 (중립적 시선)
- 가격대: 호치민 현지 물가를 생각하면 그래도 조금 비싼 축에 속합니다.
- 웨이팅: 평일 낮에도 사람이 꽤 많습니다. 예약을 안 하면 볕이 뜨거운 밖에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가급적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 서비스: 직원분들은 친절하지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조금 더딘 편입니다. 여유 있게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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