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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하노이 3대 쌀국수, 퍼 틴(Phở Thìn) 본점 솔직 후기 (Lò Đúc 거리)

by 처음처럼v 2026.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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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여행 중 쌀국수 투어를 계획하신다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퍼 틴(Phở Thìn)'**입니다. 1979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하노이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성지 같은 곳인데요. 로득(Lò Đúc) 거리에 있는 본점에 직접 다녀온 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실 호치민에서도 이 가게를 지나면서 봤던 것 같은데, '웬 할아버지 사진이 달려있나'라고 생각했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유명한 가게인 줄 알았다면 일부러라도 들어가서 먹어봤을 텐데 말입니다. 출장 중에 일행이 데리고 가서 알았던 것이지, 혼자는 하노이를 몇 번을 왔어도 미처 몰랐습니다.

📍 위치 및 매장 분위기

  • 주소: 13 P. Lò Đúc, Phạm Đình Hổ, Hai Bà Trưng, Hà Nội 하노이 올드쿼터에서는 살짝 거리가 있지만, 그랩을 타고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매장은 전형적인 로컬 식당의 모습입니다. 세련되거나 쾌적한 시설은 아니지만, 입구에서부터 커다란 웍에 고기를 볶아내는 냄새와 열기가 이곳의 내공을 증명하는 듯했습니다. 입구는 여느 주택 1개의 크기와 마찬가지로 4~5m 정도로 좁았는데, 그냥 여러 주택과 간소한 상점들과 뒤얽혀있어서 '여기가 진짜 맛집이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역시 맛집답게 들어가면서 주문과 결제를 하고 들어가는 시스템이더라고요. 대부분의 베트남 음식점들은 후 결제 시스템이 기본인데, 일일이 각 테이블별 결제를 신경 쓰기가 힘든가 봅니다.


🍜 메뉴 및 맛 평가: Phở Tái Lăn

이곳은 메뉴가 단 하나, **'퍼 따이 란(Phở Tái Lăn)'**뿐입니다. 역시나 맛집이라 그런지... 점심시간을 조금 벗어나 있었는데도 자리가 부족하여 합석을 했습니다.

  • 독특한 조리법: 일반적인 쌀국수가 삶은 고기를 올리는 것과 달리, 퍼 틴은 파와 함께 고기를 센 불에 빠르게 볶아 국물에 올립니다. 그래서 국물을 한 입 먹으면 진한 불향과 함께 고소한 기름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 파의 향연: 국수 위에 파가 정말 산더미처럼 쌓여서 나옵니다. 파의 알싸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파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이 국물과의 조화는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추가 추천: 옆 사람들을 보면 꿔이(Quẩy, 튀긴 빵)를 국물에 적셔 먹는데, 이게 또 별미입니다. 진한 국물을 머금은 꿔이는 꼭 같이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먹어본 쌀국수 중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 깔끔한 국물맛과, 엄청난 양의 파, 부드러운 고기, 국물에 적셔먹는 튀긴 빵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


✅ 소비자 입장에서 본 솔직한 방문 팁

  • 선불 시스템: 입구에서 먼저 계산을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가격은 로컬 쌀국수치고는 조금 비싼 편(9~10만 동 내외)이지만, 들어간 고기 양과 정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 위생과 환경: 로컬 본점인 만큼 에어컨이 없고 자리가 협소합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식사를 선호하신다면 조금 힘들 수 있지만, 하노이 특유의 노포 감성을 즐기기엔 최고입니다.
  • 소스 활용: 반 정도 드신 후에 테이블에 있는 라임과 마늘 식초, 칠리소스를 넣어보세요. 진했던 국물이 깔끔하고 칼칼하게 변하면서 두 가지 요리를 먹는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 총평

"진하고 묵직한 보양식 같은 쌀국수 한 그릇"

맑고 투명한 쌀국수만 드셔보셨다면 퍼 틴의 국물은 새로운 충격일 수 있습니다. 하노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보적인 스타일이라, 쌀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노이 본점의 깊은 맛을 꼭 한 번 경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ㅎㅎ

 

저는 호치민에서 굳이 한 번 더 찾아서 먹으러 가볼 것 같습니다. 본점과 맛이 얼마나 같을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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